“아이 낳는 일만 집중” 차주영, 회임한 이이담에 서슬 퍼런 경고 (‘원경’)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차주영이 회임한 이이담에게 경고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에는 원경(차주영 분)에게 속내를 드러내는 방원(이현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경이 판수(송재룡)를 만나는 걸 몰래 엿보다 들킨 채령. 원경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채령에게 “상께 다른 말을 고한다면 내 너를 궐에서 쫓아낼 것이다”라고 압박했다. 이어 채령이 회임한 걸 눈치챈 원경은 “상께는 직접 아뢰거라”라고 밝혔다.
민제(박지일)는 자신들의 세력을 확고히 하려 방원을 불렀지만, 오히려 방원이 민씨들을 경계한단 것만 알린 꼴이 됐다. 민무구(한승원)는 민무질(김우담)에게 “상께서 울리 보시던 눈빛 봤느냐. 오싹하더구나. 확실히 우릴 경계한다”고 했다.
취한 방원은 원경에게 “나의 모든 걸 눈여겨보고, 호시탐탐 빈틈을 노린다”고 괴로워했다. 과거 원경은 “전 앞만 볼 것이다”고 머뭇거리는 방원의 마음을 다잡았다. 이를 떠올리며 방원은 “생각해 보면 왕의 자질은 나보다 그대가 타고난 게 아니었나”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채령의 회임을 확인한 정상궁(소희정)은 상궁을 배정하려 했으나, 채령은 이미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정상궁은 “승은상궁이 회임했으면 중전마마는 어찌 되는 거냐”는 다른 궁인들의 말에 “여관에 수장이시네. 불충하게도 어찌 두 사람을 놓고 비교하는가”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서상궁(정의순) 역시 “우리 중전마마 닭 쫓던 개 지붕이나 쳐다보는 건 아닌지”라고 떠드는 말에 “누가 닭이고 누가 개냐”고 역정을 냈다.
채령은 방원에게 원경이 사가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보았으나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아뢰었다. 또한 채령은 회임 소식도 전했고, 이방원은 “고맙다”며 기뻐했다. 채령이 “왕자를 낳을 것입니다”라고 하자 방원은 “매사에 조심하거라”면서 “중전은 아시냐?”고 물었다. 안단 말에 방원은 “됐다 그럼”이라고 답했다.
서상궁은 채령을 찾아가 회임 소식을 축하하며 원경이 하사한 선물을 건넸지만, 김상궁(김정)은 “내리는 쪽과 받는 쪽 위계를 확실히 잡겠단 뜻”이라며 서상궁은 중궁의 사람이란 걸 명심하라고 일렀다. 원경은 채령에게 “당분간 건강한 아이를 낳는 일에만 집중하도록 하여라. 쓸데없는 일에 발 담그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그런 가운데 동북면 군사들의 움직임을 포착한 판수(송재룡)는 원경을 직접 만나 보고했다. 방원 역시 조사의가 난을 일으켰단 소식을 접했다. 방원은 “그 뒤엔 아바마마가 있을 것이다. 내가 아바마마를 대상으로 싸울 순 없다”면서 고뇌했다. 결국 방원은 동북면으로 직접 출병하겠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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