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조커’ 히스 레저, 약물 오용으로 사망…벌써 17년
[TV리포트=조은지 기자] 영원한 조커, 배우 故 히스 레저의 사망 17주기가 다가왔다.
영화 ‘다크 나이트’를 통해 광기 어린 조커를 연기했던 히스 레저는 지난 2008년 1월 22일 향년 28세로 영면에 빠졌다. 당시 히스 레저의 사망 소식은 2008년 미국 AP 통신 선정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뉴스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인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히스 레저의 공식적인 사인은 ‘의사의 잘못된 처방으로 인한 약물 오용’으로 알려졌다. 히스 레저가 조커 연기에 너무 심취해 우울증으로 약물을 남용했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으나, 미국 뉴욕 의학 조사관은 우발적인 약물 과용이라 발표했다.
히스 레저가 복용한 약들은 모두 정식 처방을 받은 약들이었다. 히스 레저는 생전에 진통제, 진정제, 수면제 등 6가지의 처방약품을 한꺼번에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사들은 진통제, 항우울제, 불면증 치료제를 복합 혼용할 때 호흡 곤란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히스 레저는 1979년 호주에서 태어나 1992년 영화 ‘클라우닝 어라운드’로 데뷔했다. 이후 2006년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렸다. 그밖에도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기사 윌리엄’, ‘카사노바’, ‘아임 낫 데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중에서도 히스 레저의 대표작은 ‘다크 나이트’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배우 크리스천 베일 분과 조커(故 히스 레저 분)의 운명을 건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그는 조커로 연기하며 기괴한 얼굴 분장에 이어 광기 어린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 영화로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수상 전에 세상을 떠나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영화 ‘다크 나이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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