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가정사가 노이즈 마케팅? 방송 나오기 싫었다” (‘현역가왕2’)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현역가왕2’ 가수 김수찬이 가정사 폭로 후 심경을 토로했다.
21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에서는 김수찬이 무대를 앞두고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했다.
이날 김수찬은 ‘현역가왕2’ 도전 이유에 대해 “제가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오래 사랑받는 가수 김수찬이 되는 길에 큰 디딤돌이 될 것 같아서다”라고 밝혔다. ‘현역가왕2’에 나오기 위해 가정사를 언급했다는 의혹에 억울함을 드러낸 그는 “그런 수치스러운 가정사를 오픈하는 사람이 어딨냐. 그것 때문이라도 방송에 나오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김수찬 어머니가 KBS Joy ‘무엇이든지 물어보살’에 출연해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그는 전남편이 아들 명의로 대출을 받았으며, 방송 고위 관계자들에게 ‘패륜아’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방송 출연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수찬 소속사는 어머니의 말이 사실이며, 경찰에 모친의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찬은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김수찬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밝히며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현역가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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