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지지’ 배우 차강석, 작심 발언…”헌법재판관, 똑바로 해야”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차강석이 시국 발언으로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22일 차강석이 개인 채널을 통해 조선일보의 전면광고를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광고의 제목은 ‘문형배, 이미선, 김형두, 정정미, 정형식, 김복형, 정계선, 조한창 재판관 등 8인 헌법재판관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이다.
해당 광고의 게시자는 자유민주 세력 연합, 자유민주 총연합, 자유대한민국 모임 전국 300개와 자유 애국단체 3백만 회원 일동으로 표기되어 있다. 광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하여 헌법재판관들에게 던지는 경고를 비롯해 같은 정치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 헌법재판소로 집결하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
해당 광고의 대표의장 직에 이름을 올린 전 국회의원 민경욱은 차강석과 인연이 있는 사람이다. 지난 16일 채널 ‘나제세TV’에는 “윤석열 파이팅 뮤직비디오”가 올라왔다. 이 노래는 나제세가 작곡과 작사를 맡아 그룹 공명(정단, 나제세) 노래했고, 이에 민경욱과 차강석이 피처링으로 함께 목소리를 더했다.
차강석은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당일, 개인 채널을 통해 노래를 홍보하며 “함께 피처링하신 민경욱 전 의원님 존경합니다. 우리는,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차강석은 꾸준히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그는 개인 채널에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달라”는 발언을 하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 이후 그는 강사로 근무하던 학원에서 해고 조치를 당했다며 본인의 경솔함에 대해 사과한 바 있지만, 극우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차강석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의원님 나라를 지켜주세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15일 오전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되자, 그는 당일 밤에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 정의는 승리합니다”라며 또 한 번 윤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방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으로써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됐다.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시위대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하거나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22일(오늘) 서울서부지법은 구속된 시위대 58명 중 56명은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차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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