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발성장애 고백 “뇌의 문제, 배우로서 치명적” (유퀴즈)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김성령이 연축성 발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김성령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날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성령은 연기에 대해 고민하다 결국 38세에 나이에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내가 하는 일의 기초가 없어 휘둘리는 것 같아 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연영과에 가서 연기를 기초부터 다시 배우면 달라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지원하게 됐다”라며 “올A+ 받았다. 착실하게 다녔다. 지각도 안 하고 그룹 과제도 친구들과 다 했다”고 뿌듯해했다.
김성령은 “둘째 만삭까지 학교 다녔다. 새벽 2시까지 과제하고, 아침 7시에 학교 가고”라며 “강사님들이 절 보고 놀라서 인사했다. 부끄럽기도, 창피하기도 했지만, 나중엔 그런 거 없었다. 제게 또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성령은 그 당시부터 적은 비밀 노트도 공개했다. 일기뿐만 아니라 부의금 내역, 명언 등이 적혀 있었다. 배우 류승범, 가수 윤종신, 방송인 사유리,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등 김성령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유명인들의 명언을 적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성령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드라마 ‘상속자들’을 언급하며 “이민호 엄마”라고 웃었다. ‘상속자들’ 할 때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왜냐면 주위를 둘러봐도 박신혜, 김지원 등 예쁜 애들이 있고, 이쪽 보면 이민호 있고, 다른 쪽 보면 김우빈이 있고”라며 행복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실제 아드님 얘기할 때보다 극 중 아들 얘기할 때 더 밝아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령은 ‘유퀴즈’에 출연한단 이민호를 향해 “네 덕분에 잘 살고 있어”라고 인사를 건넸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70여 편 작품에 출연한 김성령. 그는 “절 찾아주게끔 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영화, 연극 등에 도전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나이 체력이 남아 있을 때 뭐라도 배우고 싶다”라며 “제가 성대에 문제가 있다. 15년째 발성 수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연축성 발성 장애를 앓고 있다는 김성령은 인터뷰에서 “성대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라며 “(배우로서) 치명적이다. 처음엔 몰랐다. 왜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고 떨리지? 말하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드나 싶었다. 내시경으로 성대 사진을 찍어 보니 문제가 있었다. 운동으로 극복해 보려 했던 것 같다. 실제로 많이 좋아졌다”고 털어놓았다.
김성령은 꾸준히 운동도 하며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8년째 운동 중이라는 김성령은 “밤 12시 전에 귀가하면 다음 날 어김없이 운동을 간다. 제가 하고 있는 한 운동은 제가 2014년 5월에 등록했다. 10년이 된 거다”라며 헬스, 필라테스, 요가, 서핑, 다이빙, 자이로토닉 등 여러 운동을 해왔다고 했다. 그는 “전 진짜 잘 먹는다. 연예인 중 이렇게 잘 먹는 사람 처음 본다고들 한다. 먹고 빼고, 먹고 빼고 한다. 방송 댄스도 했다”고 덧붙였다.
60세를 앞두고 있는 김성령은 “제 자녀들로 나온 사람들을 초대해서 환갑 잔치를 하고 싶다. 혼자만의 생각이다”라며 배우들에게 부담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성령은 이민호, 송중기, 연우진 등을 언급하며 “그 친구들이 다 와주면 어떨까”라고 기대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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