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활동, 정산 0원’… 연예계 잠적한 ‘써니힐’ 멤버, 눈물 나는 근황

가수 겸 배우 주비(김은영)
10년간 활동했지만 정산 못 받아
“열심히 활동해서 후회와 미련 없어”

가수 겸 배우 주비(김은영)가 과거 걸그룹으로 10년간 활동했지만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얼굴+몸매, 정말 예뻤던 걸그룹 멤버 근황.. 차트 휩쓸고 갑자기 사라진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룹 ‘써니힐’ 출신 주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주비는 그룹 써니힐 시절 10년간 활동했지만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배우보다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까 그것 때문에 좀…”이라고 말을 흐렸다.

‘허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주비는 “어려서 그게 별로 체감되지 않았다. 꿈이 이뤄진 거니까 ‘돈 없어도 저는 지금 노래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라는 식의 사고 방식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제 30대 중반 오니까 부모님한테 계속 용돈을 받기도 힘들고, 제 옆에 있는 친구들이 가정도 꾸리고 뭔가 성장하고 있는 모습들을 봤을 때 난 아직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는 그냥 꿈만 꾸는 사람 같았다. 거기서 현타가 왔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또한 주비는 “써니힐 활동은 되게 값지다. 정말 열심히 활동해서 후회와 미련도 없다”라며 “그런데 내가 연기자로 다시 나왔을 때 그 경력이 다 없어지는 거다. 그게 좀 허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산이 없던 시절 생활비 충당은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언니들이랑 아이유 노래에 코러스를 많이 했다. 코러스로 되게 많은 가수 노래에 참여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말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주비는 “현재 연극배우 활동과 축가로 생활비를 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7년 써니힐로 데뷔한 주비는 ‘기도’, ‘두근두근’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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