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하이브 괴롭힘, 다 폭로할 것”…비자 만료 앞두고 전쟁 선포
[TV리포트=유영재 기자] 그룹 뉴진스가 굳게 마음을 먹었다.
오늘(23일) 뉴진스 멤버들은 자신들의 독립 계정인 ‘진즈포프리( jeanzforfree)’를 통해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라며 하이브와 어도어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에 법무법인(유)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템퍼링 논란 등으로 하이브와 대립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세종을 선임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저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의 휴가’라는 단어로 포장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하이브와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에게 ‘돌아오라’는 시그널을 보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혀 왔다고도 주장했다. 뉴진스는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전처럼 끊임없이 저희를 괴롭히고 공격해 왔다.” 라며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라며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등 가처분’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주들과 접촉하면서 계약을 체결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광고주 등 제 3자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뉴진스가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 멤버 하니의 비자 문제가 화두가 됐다. 하니는 그간 어도어를 통해 E-6-1 비자를 발급받고 국내에 체류해 왔다. E-6-1 비자는 연예인, 가수, 배우, 모델 등 문화·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이 발급받는 비자로 국내 소속사와의 계약 체결과 합법적이고 문화·예술 활동으로 인정된다. 소속사와 계약 종료 시 비자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하니의 비자는 2월초 만료되며, 국내 체류를 위해서는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룹 뉴진스가 탈하이브, 탈어도어를 외치는 상황이라 어도어를 통해 비자 연장을 신청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지난해 10월 하니는 하이브 산하의 다른 아이돌 그룹 매니저에게서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고, 현 어도어 대표에게 대응을 요청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
뉴진스와 어도어는 전쟁 중인 상황 속 뉴진스 멤버들이 탈 하이브, 탈 어도어 이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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