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상’ 사강 “사춘기 딸, 화날 때 있지만 많이 큰 것 같아 뿌듯해”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사강이 여성 매거진 ‘주부생활’의 2월호 커버에 등장했다.

‘주부생활’은 커버 모델 사강과 함께 다양한 의상과 구도로 찍은 사진을 선보였다. 사진 속 사강은 해맑은 미소를 보이다가도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최근 사강은 ENA 드라마 ‘나미브’ 속 주인공인 스타 제작자 ‘강수현'(배우 고현정 분)의 여동생 ‘강주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강은 ‘나미브’ 촬영에 대해 “20년 전 같이 작품을 했던 이효정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 반갑고 마음이 편했다. 성병숙 선생님, 고현정 선배까지 항상 합이 좋았다”라며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사강은 최근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를 통해 근황과 일상을 공개했다. 두 딸의 엄마이자 29년 차 배우, 골프용품과 유제품 브랜드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 바쁘게 지내는 그는 불면증과 번아웃 증후군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향상 멀티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처음에는 요령이 없어 그런 사태까지 갔었다”라며 “이제는 비워내는 연습을 한다. 마냥 채우는 게 아니라 비우기도 하고 채우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강은 “어떻게 보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결혼하고 외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아쉬움과 미련이 있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생살이를 배우듯 연기도 서서히 알아가고 익혀야 하는데, 중간에 뚝 끊겨버린 탓에 아직도 어렸을 때의 연기를 하는 느낌”이라며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기회가 된다면 좋은 연극과 영화에 참여해 보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과 갈증을 드러냈다.

사강의 두 딸 ‘채소 자매’를 향한 엄마로서의 소망도 함께 이야기했다. 그는 “엄마랑 맞서 싸울 때 아이의 모습이 나중에 사회에 나갔을 때의 모습이 된다더라.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며 엉뚱한 행동을 할 때 화도 나지만, ‘많이 컸네. 세상을 상대로 싸울 수 있겠어’라는 마음도 든다”라며 지혜로운 엄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 외 사강의 소소한 일상을 알 수 있는 인터뷰는 ‘주부생활’ 2월호와 주부생활 앱, 채널 ‘JUBU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강은 god, 박진영 등 유명 가수의 댄서 출신인 3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2녀를 뒀으나, 지난 1월 남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주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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