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데뷔 ’45년’ 만에 사고 칠까…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공개 [할리웃통신]
[TV리포트=진주영 기자]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들이 공개됐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 올라갈 후보들을 발표했다.
발표 전, 아카데미 측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언급하며,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17일로 예정되어 있던 후보 발표는, 로스앤젤레스 대형 산불로 인해 23일로 연기됐다. 또, 후보 발표는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으며, 2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수상 후보자 오찬 행사는 취소됐다. 대신 아카데미 측은 이 오찬에 쓰기로 했던 25만 달러를 산불 피해를 입은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는 영화 ‘아노라’, ‘브루탈리스트’, ‘컴플리트 언노운’, ‘콘클라베’, ‘듄: 파트2’, ‘에밀리아 페레즈’, ‘아임 스틸 히어’, ‘니켈 보이즈’, ‘서브스턴스’, ‘위키드’가 올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애드리언 브로디, 티모시 샬라메, 콜맨 도밍고, 랄프 파인즈, 세바스찬 스탠이 이름을 올렸고,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신시아 에리보, 마이키 매디슨, 페르난다 토레스 등이 지명되었다.
특히, 영화 ‘서브스턴스’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미 무어는 45년 만에 첫 연기상 수상 후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오른 트랜스젠더 배우로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 작품에 올랐고, ‘위키드’와 ‘브루탈리스트’는 각각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뒤를 이었다.
올해 오스카에는 한국 작품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영화 ‘서울의 봄’은 한국을 대표해 국제 장편 영화 부문에 출품되었지만, 예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편,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2일 미국 LA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며, 미국 ABC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CBS’, 데이무어,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위키드’ 스틸컷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