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트, 국민 MC 성상납 의혹에…”뒷 이야기 있을 것”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일본 가수 각트(GACKT)가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지난 23일, 각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성상납 의혹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그룹 SMAP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를 언급했다. 

같은 날 나카이 마사히로는 “개인적으로 모든 책임을 지며 많은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며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다시 한번 상대방(피해 여성)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로 인해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한 뒤 “37년 동안 감사했다”라고 덧붙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52세인 나카이 마사히로는 1988년 SMAP으로 데뷔해 일본 연예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해 온 스타였다.

각트는 자신의 계정에 이 사건에 대한 뉴스 기사 링크를 첨부하면서 “뒷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한편 각트는 지난 2023년에 DJ 소다 성추행 논란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각트는 자신의 계정에 “말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말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 거 같으니 길지만 읽어달라”라며 “DJ 소다의 SNS에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으니까’, ‘옷에 문제가 있었다’ 등의 답글이 있는데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런 짓을 한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10000%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더 나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고 이에 대해 ‘그런 옷을 입었으니까’라며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라며 “마치 당하는 쪽이 더 나쁜 것처럼 말하는 게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2023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 페스티벌에 참여한 DJ소다는 공연을 하던 도중 관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노출 의상이 범죄를 유발했다”라며 2차 가해를 했다. 

이에 각트는 “어떤 옷을 입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다. ‘노출 차림을 하고 있으니까’라고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라며 “당하는 쪽이 더 나쁘다는 말 아닌가.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을 수 없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은가. 본인이 피해를 봤다고 느끼면 그것도 범죄”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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