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 사형 선고 받았다.. 다시 노비 된 임지연, ‘성윤겸’과 재회(‘옥씨부인전’)[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임지연이 하율리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25일 JTBC ‘옥씨부인전’에선 천승휘(추영우 분)의 희생에도 정체가 도망노비 정체가 드러나며 위기에 처하는 구덕이(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준기(최정우 분)와 김소혜(하율리 분)에 의해 도망 노비라는 정체가 발각된 뒤에도 구덕이는 의연했다. “김소혜가 주장하는 노비 구덕이와 얼굴이 같은 건 어찌 증명하겠소?”라는 의금부의 추궁에 구덕이는 “그것을 내가 증명해야 합니까? 나리께서 증명하실 일이지요”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뿐만 아니라 “청수현에선 청나라에서 돌아온 옥태영의 얼굴을 제대로 아는 이가 없었어요. 그러니 구덕이가 옥태영으로 속이려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었겠죠”라는 거듭된 물음에 “그러면 옥 씨 부인께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도망 노비를 손녀로 받아들였다는 겁니까? 제가 정말 도망노비라면 어찌 들키지 않고 양반가의 여식으로 살 수 있었겠습니까?”라며 맞섰다.
‘송서인’을 아느냐는 물음엔 “압니다. 혹시 예인 천승휘를 말하는 거라면 7년 전 청수현에 공연하러 왔을 때 본 적이 있죠”라고 일축했다.
그 시각 구덕이의 노력에도 의금부에 추포된 천승휘 역시 정체가 발각돼 추궁을 당했다. 구덕이와 달리 일찌감치 자신이 송서인임을 인정한 그는 “7년 전 청수현 공연에서 옥태영을 보고 첫눈에 반해 쫓아다녔습니다. 구덕이는 제가 10년 전 반한 그 노비가 맞습니다. 도망간 뒤에는 한 번도 못 봤지요. 그런데 7년 전에 청수현에서 구덕이랑 닮은 옥태영을 본 겁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렇게 옥태영에게 반해서 쫓아다녔는데 현감 아들인 성윤겸과 혼례를 하더군요. 그런데 그 옥태영의 낭군인 성윤겸과 제가 똑 닮은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덧붙이며 구덕이를 지키고자 했다.
이렇듯 천승휘의 희생으로 풀려나게 된 구덕이는 고초를 겪은 천승휘와 마주하곤 동요했다. 그런 구덕이의 손을 꼭 잡고 천승휘는 “이제 부인의 서방이 아닙니다. 난 그냥 천승휘에요. 무슨 말인지 알죠? 내가 끝까지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한편 구덕이가 풀려난데 분노한 김소혜는 박준기에 “왜 그 여자를 당장 끌고 오지 않고 대감을 위해 이용하는 겁니까? 사기꾼 부부 사건으로 의금부를 정신없이 만들어 당상에 임명됐으면 뜻을 다 이룬 것 아닙니까? 그만 질질 끌고 그 여자를 데려오시란 말입니다”라며 악다구니를 썼다.
이에 박준기는 “내가 때를 기다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입 함부로 놀리고 다니면 가만 안 둘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제 의금부의 판결이 내려질 차례. 천승휘의 계획과 달리 의금부는 구덕이가 천승휘, 쇠똥(이재원 분)이와 공모해 성윤겸 살해를 도모한 게 분명하다며 모진 고문을 가했다.
결국 천승휘는 구덕이를 지키고자 “제가 했습니다. 성윤겸이 부인에게 7년 동안 돌아가지 않은 것에 분노했고 부인에게 돌아갈 것을 청했으나 거절하기에 죽여 버렸습니다. 제가 이 여인을 너무나도 연모해서 단 하루라도 남편으로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다 죽이고 제가 다 꾸몄습니다!”라며 또 한 번 거짓을 고했다.
그 결과 구덕이는 자유의 몸이 됐으나 김소혜와 개죽이가 차례로 나타나면서 끝내 정체가 드러났다. 개죽이의 만류에도 구덕이는 그를 향해 “아버지”라고 외치는 것으로 김소혜를 웃게 했다.
극 말미엔 사형 선고를 받는 천승휘와 노비로서 ‘주인’ 김소혜에게 돌아가게 된 구덕이, 나아가 성윤겸과 구덕이의 재회가 그려지며 ‘옥씨부인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씨부인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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