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참패… 송혜교, 설 연휴에 대박 터졌다
1년 전 오늘,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차지했던 연예계 이슈를 알아보자.
[TV리포트=이지은 기자] “2024년, 설 극장가 노린 3편의 한국 영화”
2024년, 설 연휴를 앞두고 3편의 한국 영화가 같은 날 동시에 베일을 벗었다.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이 그 주인공.
가장 먼저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배우 윤여정, 김윤진, 다니엘 헤니가 직업도, 상황도 가지각색인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완벽 변신해 특별한 시너지를 자랑했다.
‘데드맨’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바지사장이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범죄 추적극으로 조진웅과 김희애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나문희·김영옥·박근형 등 노년 배우들이 뭉친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임영웅이 팬들을 위해 직접 만든 자작곡 ‘모래알갱이’가 OST로 삽입돼 시선을 모았다.
제작비 100억 원 대 이상 블록버스터들이 극장을 채웠던 보통의 설 연휴와 달리 세 편 모두 90억 이내로 제작된 중소규모의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나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세 편 모두 누적 관객수 30만 명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올해 설 연휴에는 송혜교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검은 사제들’(2015)의 스핀오프물인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해당 작품은 개봉 첫날 16만 관객을 동원, 개봉 이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60만 6156명을 기록했다.
또한, 동시기 개봉한 인도네시아에서는 개봉 첫 주 약 31만 명을 동원하여 역대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권상우 주연의 코믹 액션물 ‘히트맨2’는 같은 기간 동안 42만5195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22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60만4884명을 돌파, 예매율은 24.5%로 검은 수녀들과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어 3위에는 ‘하얼빈’, 4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일찌감치 흥행 참패의 쓴맛을 맛봤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도그데이즈’, ‘데드맨’, ‘검은 수녀들’, ‘히트맨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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