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윤대성 극작가 별세… 향년 86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드라마 ‘수사반장’을 집필한 유명 극작가 윤대성이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27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8시 30분이다.
1939년 만주 목단강 인근에서 출생한 고인은 연세대 법학과 졸업 후 지난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출발’을 통해 등단했다.
희곡 작가로서 ‘사의 찬미’ ‘남사당의 하늘’ ‘한번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등의 작품을 남긴 고인은 이후 방송사 전속작가와 시나리오 작가로 영역을 넓혀 ‘수사반장’ ‘한 지붕 세 가족’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을 집필했다.
이 중 ‘수사반장’은 지난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장장 18년 동안 방영된 MBC의 장수드라마이자 고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작가 활동 중 고인은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동아연극상, 한국영화예술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첫 희곡작가 문학관인 ‘윤대성 극문학관’이 경남 밀양 연극촌에 개관한 가운데 창작 희곡 발굴과 신진 작가 양성을 위한 ‘윤대성 희곡상’도 제정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 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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