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나 고메즈, 트럼프 강제 송환 정책에 오열… “멕시코인들 미안” [할리웃통신]
[TV리포트=양원모 기자]팝스타 셀레나 고메즈(31)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강제 송환 정책을 비판하며 오열했다.
27일(현지 시각) ABC 뉴스에 따르면 고메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멕시코 국적 아이들을 포함한 내 동포들이 공격받고 있다”며 흐느꼈다. 고메즈는 “정말 미안하다. 뭔가 해주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멕시코 국기 이모티콘, “I’m sorry(미안해요)”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후 비판 여론이 일자 “공감을 표현하는 게 용납되지 않는 것 같다”는 추가 글을 올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현재 두 게시물 모두 삭제된 상태다.
텍사스 출신인 멕시코계 미국인 고메즈는 평소 자신의 뿌리를 강조해왔다. 2021년 첫 스페인어 EP ‘레벨라시온(Revelación)’ 발매 당시에는 “멕시코 여성으로서 정체성이 자신의 뿌리”라고 밝혔으며, 최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스’에서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다루며 조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해왔다. 캐럴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수갑을 찬 이민자들이 군용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송환 비행 시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이민세관단(ICE)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후 멕시코로 송환된 이민자는 4094명에 달한다.
고메즈는 2020년 카멀라 해리스 당시 상원의원과 화상 인터뷰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꾸준히 정치적 소신을 밝혀왔다. 유니세프 캠페인 참여, 자체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의 임팩트 펀드 운영 등 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셀레나 고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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