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세뱃돈 기준 잡아줘야…똑같이 줄 순 없어” (라디오쇼)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아이들의 나이 대에 따라 세뱃돈의 기준을 잡아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30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설특집으로 펼쳐진 가운데 청취자들의 사연과 고민이 소개됐다.
“초딩 조카들이 세뱃돈으로 세종대왕이 아닌 신사임당(5만원권)을 달라고 한다”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고 의외로 아이들이 쓸 돈이 많다. 그래도 일 년에 열댓 번 만나는 거 아니고 설이나 추석에 한 번 만나는 건데 이왕이면 힘들어도 신사임당 꺼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건 기준을 잡아줘야 한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도 마찬가지고 똑같이 줄 순 없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안 크길 바란다. 아아들이 너무 크면 힘들어지니까”라고 농담하며 “상황에 맞춰서 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언니 나이가 45세인데 처음으로 남친을 데려온다고 한다. 술을 양껏 먹여서 테스트 해볼지, 있는 그대로 봐줄지 고민”이라는 사연에는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 그쪽 비밀 알려다가 집안 들통 날 수 있다. 있는 그대로 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하며 “술을 왜 양껏 먹이나. 요즘 그런 시대도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옆집이 주말까지 해외여행 간다고 개 좀 맡아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사례는 톡톡히 한다는데 고민이다”라는 사연에 “톡톡한 사례 한다니까 얼른 맡아주시기 바란다. 강아지를 좋아하거나 알레르기가 없다면 제가 만약 집에 있다면 저는 봐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얼마 전 퇴사했는데 명절에 친척들에게 퇴사 한 것을 이야기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는 질문에 “물어보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안 물어보면 굳이 그런 말을 뭐 하러 하나. ‘잘 다니고 있다’고 그 정도만 이야기하면 되지 않나. 친척들 앞에서 되도록 자랑도 하지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안 된 모습도 보여주지 말라. 서로 칭찬 많이 해주고 괜히 없어 보이는 얘기나 잘난 이야기는 안 하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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