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권, 박하나-박상남 다정한 모습에 ‘분노’… “뭐 하는 짓이냐” 주먹질 (‘맹꽁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사권이 박상남에게 주먹을 날렸다.
30일 저녁 KBS 1TV 일일 연속극 ‘결혼하자 맹꽁아!’에서는 맹공희(박하나 분) 어깨에 기대 고민을 털어놓고 있던 구단수(박상남 분)를 본 서민기(김사권 분)이 분노해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서민기는 맹공희가 친정에 갔다는 소식에 야근을 마치고 맹공희 집으로 향했다. 장모님 강명자(양미경 분)가 집에 들른 서민기를 보고 “왜 따로 따로 오냐. 원래 같이 오던데”라고 묻자, 서민기는 “야근이 있었는데 와야 할 것 같았다. 같이 들어가려고 왔어요”라며 맹공희가 있는 옥탑방으로 올라갔다.
그 시각 옥탑방 마루에선 자신을 버린 어머니가 오드리(최수린 분)라는 사실에 충격받은 구단수가 맹공희를 찾아 하소연 중이었다. 구단수는 맹공희 어깨에 기대 “오드리 사장, 그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이 모든 걸 다 망친 거야”라며 “아빠도, 내 인생도 다”라고 읊조렸다. 맹공희는 “그런 말 마. 꿈에서도 그리워했던 엄마잖아”라며 구단수를 위로했다.
다정한 두 사람 모습을 본 서민기는 “뭐하는 거야”라며 구단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렸다. 서민기는 “구단수, 이 사람은 이 사람은 이제 나랑 결혼할 내 아내야”라고 소리 질렀고, 구단수는 “그러네. 결혼했네”라며 체념한 표정을 지었다.
맹공희는 “잠깐 내려가 있을래요”라며 서민기에게 자리를 피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서민기는 맹공희 손목을 거칠게 낚아챈 뒤 “아니, 같이 가”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발끈한 맹공희는 “제발 좀 가세요. 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서민기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자 “미안해요. 구단수랑 할 말이 있어서”라며 눈길을 피했다.
두 사람의 말다툼이 이어지자 구단수는 “그냥 가라”며 맹공희를 돌려보냈고, 서민기를 보곤 “미안하다. 결혼한 사람한테 기대서”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맹공희에게는 “고맙다. 친구한테 어깨 빌려줘서”라고 말하곤 집으로 들어갔다. 맹공희 눈은 촉촉히 젖어 있었고, 서민기는 그런 맹공희를 착잡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맹공희와 집으로 돌아온 서민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갔다. 정주리(전수경 분)은 쌔한 분위기에 “너희들 싸웠니”라고 맹공희에게 물었고, 맹공희는 “네”라고 기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정주리가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싸워. 네가 뭔데 싸우냐”고 채근하자 맹공희는 “오해가 있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목례하곤 2층으로 올라갔다. 정주리는 맹공희 뒷모습을 보며 “완전히 성격이 강명자랑 똑같다”며 툴툴거렸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KBS 1TV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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