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 재거와 열애→마약 스캔들로 노숙자 전락.. 마리안 페이스풀 파란만장 삶 마침표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믹 재거의 전 연인이자 롤링스톤스의 뮤즈로 잘 알려진 가수 마리안 페이스풀이 별세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안 페이스풀은 7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페이스풀의 대변인은 공식성명을 내고 “마리안이 오늘 런던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우리는 그녀가 몹시 그리워질 것”이라며 부고를 알렸다.
이 같은 비보에 고인의 전 연인으로 유명했던 믹 재거는 “마리안은 훌륭한 친구이자 아름다운 가수, 훌륭한 배우였다. 너무나 슬프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재거와 롤링스톤스의 창립 멤버로 함께한 키스 리처즈 역시 “너무 슬프다. 그녀가 그리울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1946년생인 페이스풀은 지난 1964년 ‘As Tears Go By’로 화려하게 데뷔해 영국 포크 팝을 대표하는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As Tears Go By’는 재거와 리처즈가 작곡한 곡으로 당시 페이스풀은 ‘롤링스톤스의 뮤즈’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으나 악동으로 불린 재거와의 열애와 마약 중독으로 소호 거리의 노숙자로 전락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재기한 그녀는 뉴웨이브의 영향을 받은 ‘Broken English’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가하면 ‘세 자매’ ‘햄릿’ 등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고인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되며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이듬해 21번째 앨범인 ‘She Walks in Beauty’를 발매하며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론 첫 번째 남편 존 더바 사이에 낳은 아들 니콜라스 던바가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리안 페이스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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