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캐’ 출신 이문정, 故 오요안나 ‘가해자 옹호’ 논란 해명
[TV리포트=박정수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쇼호스트 이문정이 故 오요안나 사건의 가해자 옹호 의혹을 해명했다. 2일, 이문정은 개인 계정을 통해 “제가 올렸던 스토리는 오요안나 씨와 관련 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이라고 밝혔다.
이어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라면서 “MBC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일, 이문정은 개인 계정으로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을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문정이 과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한바, 이를 두고 이문정이 故 오요안나를 괴롭힌 가해자를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런 가운데, 최근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나왔고,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17장 분량의 문건과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MBC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MBC는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에 뽑히며 평일·주말 날씨를 맡았으나, 작년 9월 세상을 떠났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이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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