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가해 의혹’ 받는 김가영이 ‘직장내 괴롭힘 금지 영상’에 출연했다고? “충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해 고인이 된 故 오요안나가 사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직장내 괴롭힘 금지’ 영상을 찍은 것이 재조명 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가영과 김문선 노무사, 김현욱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 직장내 괴롭힘 금지 영상의 캡처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가영은 “직장내 괴롭힘을 향한 시각이 바뀌고 더 조심하게 됐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줄지 않는 걸까?”라고 말하며 관련 정보를 전달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본인이 물음에 답이 되면 어떻게 하나” “공익성 영상을 찍은 만큼 더 조심해야 했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지난해 9월 고 오요안나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지난달 27일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고인이 동료 기상캐스터 2인에게 괴롭힘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유족 측은 31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인을 제외한 단체 카톡방의 존재를 알리며 “특정된 두 명의 기상캐스터 외에 두 명의 가해자가 더 있다. 이들은 뒤에서 몰래 고인을 괴롭히고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라고 주장했고,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들이 김가영과 이현승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유족 측은 현재 가해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 2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오요안나 씨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이 직무 배제 없이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하면서 논란은 한층 거세진 상황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직장내 괴롭힘 금지 영상 캡처, 오요안나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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