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고백’ 작곡가 오성훈, 향년 45세로 사망…가요계 충격
[TV리포트=한수지 기자] 힙합그룹 피플크루 전 멤버이자 작곡가 히트작곡가 오성훈이 사망했다. 향년 45세.
3일 연예매체 OSEN과 가요계에 따르면 오성훈은 이날 새벽에 녹음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오성훈의 사망 비보에 지인들과 많은 가요 관계자들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며칠 전에도 통화하면서 함께 작업하자고 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1979년생인 오성훈은 이주노, 강원래 등을 배출한 ‘문나이트’에서 비보이로 활동하다 1997년 MC몽이 속해 있던 댄스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했다.
이후 작곡가로 전향, 케이윌 ‘러브119’를 조영수와 공동 작곡했고, 거미의 ‘기억해 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제이세라의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나비의 ‘마음이 다쳐서’, 디셈버의 ‘배운게 사랑이라’, ‘별이 될게’, ‘가슴으로 운다’, KCM의 ‘슬픈 눈사람’, 신혜성의 ‘나이’, MC몽의 ‘허클베리 몽의 모험’ 등을 작곡했다.
그는 과거 음악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의 아픔을 극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오성훈은 2009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 졸업을 앞뒀지만 선생님과 엄마가 상의해 자퇴를 결정했다. 그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현재 준비 중이다. 장지 등 장례 절차 역시 준비되는 대로 알려질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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