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국어 발음 교정 도전 “ADHD, 대화 길게 못 해”…결과는? (강나미)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강남이 한국어 발음 교정에 나선 가운데 윤수빈 아나운서에게 칭찬을 받았다.
3일 온라인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선 ‘아나운서한테 발음 잘한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진짜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강남이 아나운서에게 발음 교정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강사로 등장한 아나운서 윤수빈은 “저 뵌 적 있다. 기억 안 나시냐”라고 말해 강남을 당황케 했다. 이에 윤수빈 아나운서는 “대화가 아닌 눈으로만 봤다. 5년 전 길에서 봤다”라고 털어놨고 강남은 “내가 그거를 어떻게 알아!”라고 억울해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강남은 “제가 발음이 안 좋다. 근데 나는 이상하다고 안 느낀다”라고 털어놨고 윤수빈 아나운서는 “영상 많이 봤는데 크게 세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일단 말이 너무 빠르다”라고 짚었다. “한국 사람들은 더 빠르다”라는 강남의 항변에 윤수빈 아나는 “근데 약간 뭉개면서 빠르시니까”라고 발음이 안 좋게 들리는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성격이 살짝 급하시지 않나?”라고 물었고 강남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자신도 성격이 급한 편이라는 윤수빈 아나에 강남은 “플러스 ADHD래요. 그래서 대화를 길게 못 한다”라고 갑작스러운 ADHD 고백을 하며 윤수빈 아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어 자음과 모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강남은 “누구 얘기하시는 거냐”라고 질문하며 결국 한글부터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윤수빈 아나는 자음과 모음 교정, 천천히 말하기를 배우게 될 거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많이 가르쳐 봤느냐?”라는 강남의 질문에 윤수빈 아나는 “저는 처음이다”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 모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수빈 아나는 “면접을 여태까지 100번 정도 탈락을 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가르쳐 본 적은 없지만 배운 것들을 알려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음 교정이 수업을 마친 강남은 교정에 성공한 모습으로 윤수빈 아나의 칭찬을 불러왔다. “저를 가르쳐 보니까 어떤가?”라는 강남의 질문에 윤수빈 아나는 “누굴 가르쳐 본 적이 없어서 제가 잘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제가 너무 잘해서 너무 뿌듯하다. ‘ㅇ’ ‘ㄴ’만 구분하시면 완벽하게 하실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강남은 “2009년에 한국에 왔는데 계속 왜 이런 룰을 몰랐을까”라며 “선생님이 잡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