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과 ‘결혼 3주년’ 4일 앞두고 사별…”괜찮지 않아”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다.
지난 3일 서희원이 일본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설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떠난 서희원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3일 대만 중앙통신, ET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설 명절 기간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서희원은 최근까지도 건강한 모습으로 남편 구준엽의 무대를 응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기에 대중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 구준엽과 함께 연말을 보내는 사진을 공개하며 여전한 금슬을 자랑했기에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처음 만나 2년간 교제 후 이별했지만, 이후 서희원은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왕소비와 이혼 후, 구준엽과 2022년에 다시 인연을 맺었다.
그들은 지난 2022년 2월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올리고, 매년 기념일로 삼아 축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3주년을 4일 남겨두고 전해진 비보에 많은 사람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년 전 구준엽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서희원과의 결혼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라며 재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준엽은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하며 많은 이의 축하를 받았다.
서희원의 비보에 연락 두절 상태였던 구준엽은 지난 3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간단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에 대해 “괜찮지 않다. 이 소식은 가짜 뉴스가 아니다”라며 쉬이 말할 수 없는 상실감을 드러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구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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