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처남들에 결국 자진하란 명 내렸다…차주영 통곡 (‘원경’)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현욱이 차주영의 동생들에게 자진하란 왕명을 내렸다.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에는 손발이 잘리고 위기에 처한 원경(차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선대부(최병모)는 스님을 죽이고 중전이 궐로 보낸 서찰을 가로챘다. 하마터면 죽은 목숨이 될 뻔한 걸 안 명선대부는 단산부원군이 귀양 간 민무구(한승원), 민무질(김우담)을 접촉하고 중전을 만나 역모를 꾀하였다고 아뢰었다. 방원은 단산부원군을 참하라고 명했다. 하륜(최덕문)은 “이리 급히 참하실 일이 아니다”라고 만류했지만, 방원은 이 일이 커지면 중전과 세자가 다친단 생각에 단산부원군으로 일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방원은 세자와 세자빈에게 “너희는 평생을 다투지 말고 살거라. 서운할 일도 만들지 말고. 지금 이 마음으로 평생을 살거라”고 밝혔다. 과거 방원은 원경에게 “처음 본 그 순간부터 한없이 끌렸소”라고 절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방원은 자신의 처지를 걱정했지만, 그런 방원이 더 좋다는 원경의 말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원경은 세자빈의 서찰을 통해 방원이 일주일간 도성을 비운단 사실을 알게 됐다. 서상궁(정의순)은 아무도 궐에 들이지 말란 방원의 명을 언급하며 그 안에 궐로 돌아가자고 했다. 그때 이숙번(박용우)이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왔고, “따로 명을 내리기까지 여길 벗어날 수 없다고 하셨다. 역모를 모의한 정황이 있다고”라며 원경을 가두었다.
방원이 아닌 명선대부의 짓이었다. 명선대부는 중전이 절대 회암사를 벗어나서는 안 되며, 어떻게든 폐비의 윤허를 받아낼 거라고 밝혔다. 그는 “최악의 경우 중전은 회암사 인근을 산책하다 산적들에게 죽어야 한다”고 계략을 꾸몄다.
스님과 동행했던 동자승은 살아서 회암사로 돌아왔고, 원경은 늦은 밤 채비를 하고 몰래 회암사를 떠났다. 칼을 든 이들이 막아섰지만, 원경의 적이 되진 못했다. 원경은 그길로 구휼미를 빼앗긴 백성들과 함께 신문고를 치러 갔다. 구휼미를 빼앗긴 백성들은 계속 나타났고, 방원은 세자빈은 청으로 신문고 앞으로 오게 됐다.
원경은 방원이 내린 구휼미와 회암사에 내린 전답 역시 전해지지 않았다고 고했다. 원경은 “숙번이 감히 전하의 군사들을 몰고 와 전화의 명을 참칭하여 중전인 절 회암사에 연금했다”고 밝혔다. 이숙번은 명선대부를 가리켰고, 방원은 추포하란 명을 내렸다. 그러나 백성들이 “중전마마”를 연호하자 방원의 심정은 또 복잡해졌다. 명선대부는 길에서 돌을 맞아 죽어갔고, 이숙번은 이를 보고도 발길을 돌렸다.
궐에 돌아온 원경은 채령(이이담)에게 “감히 인사에 개입하려 하였느냐”고 꾸짖으며 “이제 그만 궐을 나가거라”고 했다. 채령이 “전 전하의 후궁”이라고 맞서자 원경은 “내명부의 수장은 나다. 널 벼랑 끝에 세운 사람은 너야”라고 밝혔다. 그때 방원은 민무구와 민무질에게 자진하란 왕명을 내렸다. 참고 참던 원경은 어머니를 만나 통곡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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