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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로 600명 독살한 범인…”600명 女 살린 독살범이라 불리기도” (‘벌거벗은세계사’)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유성효 교수가 17세기 600명을 독살로 죽인 독살범에 대해 밝혔다.

4일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엔 규현, 은지원, 이혜성, 권일용 프로파일러, 이고은 변호사, 유성호 교수가 등장했다.

이날 권일용 프로파일러, 이고은 변호사가 함께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촉탁 법의관 유성호 교수가 등장했다. 유 교수는 법의학에 대해 “결정적 단초를 제공하는 게 부검이다. 법의학자가 부검을 통해 생물학적 증거를 채취한다.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법의학 없이는 검사가 공소장을 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은지원은 “부검 못할 땐 생사람 잡아넣었겠네”라고 말하기도.

법의학이 시작된 중국의 후난성으로 떠난 멤버들. 이혜성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시작된 줄 알았다”며 이유를 궁금해했다. 법의학은 1247년 남송에서 탄생했다고. 경제적으로 발달하게 되자 범죄가 늘어났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이 허다했다고. 이에 송자는 부검과 검시를 통해 사인을 밝혀내고자 했고, 세계 최초의 법의학서인 ‘새원집록’을 집필했다. 또한 검시관 제도를 체계화했다.

이 변호사는 “검시관이 조사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곤장 100대형에 처했다. 사형에 준하는 처벌이었다”고 했고, 은지원은 “선뜻 검시관 안 하려고 했겠는데”라고 생각했다. 조선에서도 세종대왕 때 부검 지침서인 신주무원록이 탄생됐다.

정적 제거의 수단으로 독살을 활용했던 유럽에선 해부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독살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법령으로 제정했다고. 유 교수가 “오랫동안 독극물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독초가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뭘 마시고 사망했는지 아냐”고 묻자 규현과 은지원은 “소크라테스가 독살당했어요?”라며 처음 듣는 얘기라며 놀랐다. 유 교수는 “사약을 먹고 죽었다. 사약 주재료가 독당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럽에선 독살 사건이 빈번히 일어났다. 부검을 피하는 독극물, ‘독살의 황제’라 불리는 비소가 퍼졌기 때문. 무색, 무취, 무미라 소량만 넣어도 알아차리기 어려웠고, 전염병을 퍼트리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 살충제 재료로 사용되어 어린아이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비소는 살충제, 피부 미용, 쥐약 등에 무분별하게 활용되었다고.

유 교수는 “17세기 독살범 줄리아 토파나는 비소로 만든 아쿠아 토파나를 제조, 600명을 독살했다”고 밝혔다. 마치 성수처럼 위장해 판매한 독약. 그는 가정 폭력을 당하거나 원치 않은 정략결혼을 한 여성, 상속권을 박탈당한 여성 등 불행한 아내들을 타깃으로 정했고, 아쿠아 토파나는 무려 50년 동안 판매되었다고. 권일용은 “‘600명의 여성을 살린 독살범’이라고도 불린다”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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