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女아나운서, 고위직 ‘성상납’ 폭로… 연예계 피해자 싹 밝혔다
아오키 카논, 충격 사실 토로
“정신적으로 무너져 약에 의존”
“신체 접촉을 요구했었다”
최근 일본 방송사 후지 TV를 둘러싼 성상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트랜스젠더 출신 전 아나운서 아오키 카논이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아오키 카논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후지TV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나운서 시절 후지TV 간부로부터 여러 일들을 당했다”라며 “(고위 관계자가) 사적으로 불러내 차 안에서 키스를 강요하거나 신체 접촉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날 장난감 취급했다”라며 “만약 스킨십을 거부할 경우, 일이 끊기는 등의 불이익을 주었다”라고 말해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 일을 겪었던 그는 “정신적으로 무너져 약에 의존해야 할 정도였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들(후지TV 관계자)은 다른 여성 연예인들과 부적절한 행위를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권력처럼 과시하기도 했다”라고 토로했다.
아오키는 자신의 폭로를 통해서 “왜곡된 업계의 이면을 알리고 정화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후지TV에서는 잇따른 성상납 의혹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피해자들 또한 계속 속출되고 있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에 따르면, 후지TV 한 여성 아나운서가 편성부장 A씨를 통해 국민 아이돌 SMAP의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에게 성상납을 당할 뻔 했다는 폭로를 한 이력이 있다.
이에 후지TV 사장 미나토 고이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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