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원망할것” 김웅서, 한 품은 채 오늘(5일) 발인..추모 이어져
[TV리포트=유영재 기자] 헬스 유튜버 김웅서의 발인식이 오늘(5일) 엄수된다.
지난 3일 김웅서는 사고사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자신의 채널에 고인이 생전 작성해 예약을 걸어둔 것으로 추정되는 장문의 글이 게시되면서 충격을 줬다.
고인은 “지금 이 게시글이 공개되는 시기에 아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심정은 한없이 무겁다.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나.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내 면전에 말하고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성범죄자 사기꾼 김 OO 씨. 나는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고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될 것이다. 사기죄는 고소를 했던 내가 먼저 떠나게 돼 당신은 법적인 처벌은 피하겠지만 다른 무언가가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생전 사기 피해로 고통을 받았음을 전했다.
고인은 또 “사는 동안 온갖 희로애락은 다 느껴보고 간다. 나는 그래도 나름 괜찮은 인생이었다고, 마지막은 웃으며 떠나도록 하겠다. 장례는 필요 없고 맡길 사람도 없다. 다들 행복하게 일상 잘 보내시기를 바란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웅서는 피트니스계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헬스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이자 보디빌딩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헬스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사업가였다. 그가 운영하던 ‘김웅서’ 채널의 구독자 수는 12만 명으로 해당 채널에는 고인의 새해 인사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먹먹함을 자아낸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채널 ‘김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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