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이어… MBC 큰일 났다, ‘김가영 입사 동기’ 호소글 재조명
팀장이 논문 던졌다
“당일 해고 통보받아”
“아무 말 없이 눈물 흘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6/image-a54fbd22-8cb0-4550-a1e2-bb329c281002.jpeg)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했다는 유족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입사 동기인 정혜수가 쓴 글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8년에 MBC 신입 기상 캐스터로 합격했지만 방송 한 번도 못 하고 잘린 정혜수 씨의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혜수가 과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5년 동안 준비해서 입사한 방송국에 합격했는데 구두로 당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가슴 아픈 고백을 했다.
이어 “1차 서류, 2차 면접, 3차 임원 면접까지 방송국에서 정한 3단계를 정식 채용 과정을 걸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라며 “프리랜서 채용이었지만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입사 공고와 시험 일정이 있었다. 그리고 인사부를 통해 합격 전화를 받았다. 합격자 유의사항에 교육 중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는 말은 전혀 없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출처: 정혜수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6/image-5a8267db-2510-44fc-aad9-611ab4c1348a.jpeg)
그런데 “교육 중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일 준비를 마친 뒤 동기들이 커피 마시러 가자고 했을 때 저는 생리통 때문에 출근 시간인 9시 전까지 잠시 당직실에 누워있겠다고 했는데 이게 화근이었다”라고 문제의 시발점을 털어놨다.
이어 “그때 당직실에 들어온 한 선배가 ‘여기가 우습냐. 역대 최악인 애들 뽑혔단 말 도는 거 아냐. 여기 우습게 보지 마라. 너희 아직 계약도 안 하지 않았냐. 얼마나 잘 하는지 두고 볼 거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 사건 이후 회사에서 겉돌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정혜수는 “선배한테 혼난 후로 계속 겉돌던 제게는 아무런 과제가 주어지지 않아 다른 일로 바쁜 동기를 대신해 논문을 정리해 전달했다. 그러자 동기 A가 ‘이걸 체계적으로 정리해 팀장님께 직접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고, 나는 정리한 논문을 다음 날 팀장 자리 위에 올려두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팀장이 정혜수에게 논문을 던지며 “나는 A에게 시켰는데 왜 너가 하냐. 이렇게 A를 물 먹이고 싶었냐. 이렇게 하면 내가 널 예뻐할 줄 알았냐. 너 정말 무서운 애구나”라고 화를 냈다고 전했다.
![출처: 박하명 SN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6/image-80c0ebe2-3281-4aa9-93bd-22e2d60d5f1e.jpeg)
그는 “억울했지만 변명한다고 생각할까 봐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렸다”라며 “다음 날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고 비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故 오요안나는 MBC 기상 캐스터로 지난해 9월 사망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故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박하명의 해고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故 오요안나의 생전 직장이었던 MBC 측은 5일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정식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