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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기다림’ 조세호, 황가람이 버텨온 세월에 “힘들었던 시절 떠올라” 오열(‘유퀴즈’)[종합]

이혜미 0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황가람이 버텨온 세월, 그간의 진심을 담은 노래. 감동 가득 ‘나는 반딧불’ 무대에 조세호가 오열했다.

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황가람이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 인생사를 전했다.

이날 황가람은 고3 수능이 끝나자마자 부산에서 서울로 무작정 상경했다며 “그땐 노래를 하려면 홍대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서울로 가기 전 노가다를 해서 목돈을 마련했다. 그땐 이 돈을 갖고 서울에 가면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때 전철도 처음 타봤다. 거리 분위기도 놀랐던 게 닭 벼슬 머리를 한 사람도 있고 골반에 체인을 단 사람도 있더라. 나도 저렇게 해야 하나 싶었다”며 “생각보다 돈이 빨리 떨어져서 홍대 놀이터 벤치에서 잠을 잤다. 그게 노숙의 시작이었다. 막 수능이 끝난 10대이다 보니 드라마 같은 상황을 기대했는데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쓰게 말했다.

“너무 추워서 찜질방에 갔는데 계속 가기엔 너무 비싸서 U자 모양의 굴뚝이 있는 찜질방 옥상에서 자거나 라디에이터가 켜져 있는 화장실에서 잠을 자곤 했다”라는 것이 황가람의 설명.

무려 5개월간 노숙 생활을 했다는 그는 “살이 40kg 대까지 빠졌다. 온 몸이 가려워서 온 몸에 있는 털을 싹 밀었다. 옴이 옮은 거였다”며 “노숙한지 150일 정도 됐을 때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막 울었다.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었지만 돌아갈 면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픔으로 남은 기억을 전했다.

생계를 위해 배달 알바를 하며 테이, 케이윌 등의 가이드 가수로 일했다는 황가람은 여전한 생활고로 힘겨워하던 중 피노키오 공개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빼어난 감성의 그는 300대 1의 경쟁을 뚫고 피노키오의 새 보컬로 선정됐으나 3개월 만에 팬데믹 시대가 오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황가람은 “그때 내 나이가 38살이었다. 비로소 가수를 그만두고자 했다. 온 세상이 내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만 못 알아듣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참혹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기에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것. 40대가 된 황가람은 본인의 인생을 담은 ‘나는 반딧불’로 큰 인기를 모으며 메인스트림에 진출했다.

이날 황가람이 그간의 진심을 담아 ‘나는 반딧불’을 노래한 가운데 조세호도 유재석도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듣다 보니 더 감정 이입이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나 조세호는 “나도 지금은 어디 가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안한다. 그런 말을 하면 사치다. 노래를 들으니 내게도 있었던 그 힘들었던 시간들이 떠오르더라. 황가람이 너무 잘 버텨준 것 같다. 노래를 들으니 그동안 황가람이 보낸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와 닿았다”고 말하면서도 멈추지 않는 눈물에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황가람에 응원을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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