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전 남편, 현재 아내 기록 싹 지워…유산 노리나
[TV리포트=진주영 기자] 지난 3일, 대만 배우 서희원이 일본여행 중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자신의 단편 영상 플랫폼 계정에서 현 아내 Mandy와 관련된 다수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의 게시물 수는 기존 230여 개에서 113개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서희원의 사망 이후 왕샤오페이의 심경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왕샤오페이는 서희원과 2021년 11월 이혼을 발표했으며, 2024년 5월 현 아내 Mandy와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그의 개인 계정 활동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왕샤오페이는 과거 서희원과 함께 출연했던 영상에 남긴 댓글로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서희원과 부부였을 때 출연했던 2018년 중국 예능 ‘행복 트리오'(Happiness Trio) 영상에 “아내,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아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느꼈는지 해당 댓글을 삭제하고 “보고 싶다. 너무나”로 수정했다.
이 댓글이 퍼지자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왕샤오페이가 과거 이혼 후 서희원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다가 돌연 현 아내 Mandy와 재혼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연기하지 마라”, “당신의 현 아내는 어떻게 생각할까?”, “갑자기 애정 어린 척하지 말라”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왕샤오페이의 행동은 전 아내 서희원과 현 아내 Mandy 모두에게 예의 없는 태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희원의 사망 이후 그의 갑작스러운 계정 게시물 정리와 감성적인 댓글이 진정성이 있는 행동인지, 아니면 단순한 관심 끌기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왕샤오페이가 서희원의 유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인다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약 6억 위안(약 1,200억 원)의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대만의 한 변호사는 “법률적으로 상속재산은 구준엽과 자녀들이 공유하게 되지만 왕소비가 자녀들의 보호자일 수 있으므로 실제로 자녀들에게 분배돼야 할 상속 재산을 통제할 권리가 있다”라고 전해졌다.
현재까지 왕샤오페이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왕샤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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