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뭉치면 록의 시대 올 것”…체리필터, 재재·권은비·최예나에 기대↑ (문명특급)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재재, 최예나, 권은비가 뭉친 낭정순 밴드가 체리필터의 도움으로 첫 합주에 도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는 낭정순 밴드 3화가 공개됐다.
이날 체리필터 연습실에 간 권은비, 재재, 최예나. 정우진은 체리필터 결성 계기에 대해 “당시엔 밴드로 모이는 게 너무 좋았다. 작당모의. 같이 노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이에 권은비와 재재도 “낭만 있다. 우리도 지금 그러지 않냐”라고 했다.
이어 낭정순 밴드는 체리필터 합주실에 입성, 체리필터가 연주하는 ‘오리날다’에 몸을 맡겼다. 재재는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술, 담배를 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기도. 혼란을 틈타 갑자기 상의를 탈의한 정우진. 재재는 “왜 갑자기 상의 탈의하세요? 괜히 피크 물고”라고 짚었고, 정우진은 “로커의 기본이다. 끼 부리는 거”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조유진은 대신 부끄러워했지만, 정우진은 “우리가 뭐 클래식하는 거 아니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에 흠뻑 빠진 세 사람은 한동안 무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너무 달린 재재는 “나 록앤롤 못 할 것 같다”라면서도 “이게 확 뚫리는 게 있네”라고 밝혔다. 최예나와 재재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한 반면 권은비는 마냥 좋다고 하면서 “제가 최근에 히말라야에 다녀왔는데, 이 정도면 할 수 있냐”고 체력을 뽐내기도.
연윤근은 “악기를 잘할 필요도 없고, 이 악기를 이 친구들과 함께 즐긴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우진은 “저항정신이 중요하다. 우리도 인디에 있으면서 기성세대 음악과 타협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했다”라며 “우리 공연할 때 삑사리 엄청 낸다. 그건 삑사리라고 생각 안 하고, 일기일회”라고 밝혔다. 그러자 조유진은 “뭐래”라고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유진은 “평소에 저렇게 현자 모드로 말을 똑바로 하는 걸 본 적 없다. 가소롭다”고 했지만, 정우진은 “네가 내 얘길 주의 깊게 안 들은 거야”라고 맞섰다.
재재가 세 사람의 조합이 어떤지 묻자 정우진은 “비주얼이 좋다. 로커의 비주얼이 있다. 말 안 들을 것 같아 보인다. 근데 똑똑해”라고 진단했다. 재재는 “저 임원 면접에서 계속 떨어졌다. 임원들이 절 그렇게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재재는 드럼, 최예나는 베이스, 권은비는 기타를 15분 배우고 첫 합주에 도전했다. 초보인 세 사람을 끝까지 돕는 체리필터. 연윤근은 “진짜 세 명이서 이렇게 밴드를 만들면 대한민국 록의 시대가 확실히 올 거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체리필터는 낭정순 밴드에 보컬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마음에 드는 친구를 구한 다음에 거칠게 만들어”라고 조언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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