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삼성 故 이병철 회장, 나 때문에 울었다고” 인연 공개 (‘가보자고4’)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강부자가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오는 9일 첫 방송을 앞둔 안정환, 홍현희의 MBN ‘가보자GO’ 시즌4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첫 게스트로 등장한 배우 강부자는 1964년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이 설립했던 동양방송(TBC) 전속 탤런트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고 이병철 회장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된 TBC의 고별 방송을 함께했던 강부자는 “고별 방송에서 송사를 읽으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라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것 때문에 KBS에서 작품을 하나도 못하게 잘랐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장한테 가서 빌라고 했다”라며 “근데 난 왜 빌어? 내가 뭐 잘못한 게 있어? 초등학교를 졸업해도 눈물 나는 게 당연한데, 17년을 TBC에서 보냈는데 어떻게 안 울 수가 있나”고 밝혔다.
강부자는 그 일로 인해 고 이병철 회장과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그는 “그랬더니 회장님이 그러셨대. 전 직원들이 모인 조례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울지 않으려 했는데, 강부자 때문에 울었다. 강부자가 나를 울렸다’라고 하셨다더라”라고 전했다.
그 이후 고 이병철 회장에게 골프를 함께 치자는 연락을 받았다는 강부자. 그는 “당시 골프 초보였는데 용감하게 나갔다. 그런데 회장님이 나를 자신의 팀에 넣더라.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라며 “공을 막 치고 달려가서 서 있었는데 나중에 ‘누구한테 배웠나? 참 잘 배웠다’라고 하시더라. 회장님 앞이라고 질척거리지 않고 두 번 세 번 안 친 게 마음에 드셨던 모양이다”라고 특별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영상 말미, 강부자는 “아무도 없을 때 (이 회장이) 나한테 다섯 번이나 물으셨다”고 말해 고 이병철 회장이 강부자에게 어떤 말을 했을지 관심이 쏠렸다.
한편 ‘가보자GO’ 시즌4는 오는 9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가보자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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