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전 시어머니에게 지속적 괴롭힘 당해…”역겨운 일 강요”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지난 2일, 대만 배우이자 구준엽의 아내 故 서희원이 일본 가족여행 중 사망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충격을 줬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만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고, 많은 네티즌이 서희원을 추모하며 그를 추억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온라인에 글을 올려 서희원의 과거에 관해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이들은 채식주의자 서희원이 한 방송에서 고기를 강제적으로 먹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주목했다.
서희원은 항상 동물을 소중히 여기고 10년 넘게 반려견을 키웠던 채식주의자였다. 대만의 한 토크쇼에 출연한 서희원은 자신이 중병에 걸려 목숨이 위태롭다고 말을 한 바 있다. 심지어 죽음이 자신의 옆에서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삶의 태도를 변화하게 됐다고. 서희원은 이전에 고기 먹는 것을 매우 좋아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고기를 위해 죽음을 교환해야 한다면 차라리 1년 동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생활양식이 시어머니의 눈엔 곱게 보이지 않았었다. 한 방송에서 서희원은 전남편의 시어머니인 장란에게 고기를 먹으라고 설득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장란은 “채식주의자라면 아이를 가질 수 없다”라며 “몸이 너무 차가워, 고기를 좀 먹어라”, “너무 말랐으니 아이를 낳을 수 없다. 고기를 먹어야 한다”라며 서희원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장란은 동물성 재료가 들어간 다양한 보충제를 사서 그녀에게 먹였다고 알려졌다.
해당 방송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채식주의자를 꾸준히 유지했던 사람은 고기 냄새만 맡아도 역겨워한다”, “사람들이 서희원을 에워싸고 온갖 고기를 먹도록 강요했다”, “지금 보니 (장란은) 나르시시즘적 성격을 가졌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는 욕망은 감정적인 협박일 뿐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서희원, 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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