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조카 손태진 위해 쓴 곡, 송가인 준 이유? 태진이가 고난을 알까 싶어서..”(‘불명’)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심수봉이 송가인에게 준 ‘눈물이 난다’에 얽힌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8일 전파를 탄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심수봉X송가인 새해연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심수봉은 ‘불후의 명곡’의 ‘처음’을 함께한 전설 중에 전설이다. 1대 전설로 ‘불후의 명곡’을 빛냈던 심수봉은 이날 디스코 풍으로 편곡한 ‘그때 그 사람’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에 신동엽이 “댄스 율동 혹은 몸부림, 뭔지는 모르지만 뭔가를 하셨다”라고 짓궂게 말하자 심수봉은 “박자는 동일하다. 빠르지 않나. 리듬만 바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공연을 하다 보면 보통 20곡 이상을 부르지 않나. 그러다 보니 심심하지 않게 댄스를 해야 하는 타이밍 있더라. 그래서 댄스 선생님을 모시고 움직이는 걸 배우고 있다”며 비화를 덧붙였다.
1호 제자 송가인과의 특별한 인연도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심수봉이 작사 작곡한 정규 4집 타이틀곡 ‘눈물이 난다’로 컴백했던 송가인은 “4집 작업을 앞두고 선생님에게 곡을 받고 싶어서 무작정 갔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선생님께 가슴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눈물이 난다’는 심수봉이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에 코러스까지 해낸 곡. 이에 김준현은 “이건 내가 어떤 프로그램 나가서 신동엽을 보조MC로 쓰는 격”이라며 놀라워했다.
심수봉은 “처음엔 조카 손태진에게 이 곡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곡을 만들고 보니 손태진과 너무 안 어울리더라. 태진이가 ‘고난이나 눈물을 알까?’ 싶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찰나에 송가인에게 요청을 받은 것”이라며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