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감에 빠져있다가 전멸당한 십자군

백작 필리프 1세

프랑스 백작 출신으로 백년전쟁의 여러 전역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군 총사령관에 임명됨.

약 1만명 규모의 프랑스군을 이끌고 니코폴리스 십자군에 합류하지만 전투에서 패배하고 인질로 잡힌 뒤 오스만의 수도 부르사로 끌려가 처형당함.

장 2세 르 맹그르

프랑스 귀족 출신으로 백년전쟁에 참여해 활약했으며, 튜턴 기사단을 돕기 위해 프로이센으로 원정을 떠나 리투아니아의 이교도들을 격파하는 공로를 세워 1391년에 샤를 6세로부터 궁정으로 초대받아 프랑스군 원수로 임명됨.

‘기사도의 화신’으로 불렸으며, 무력이 상당했는데, 1명의 동료와 함께 18명의 잉글랜드 기사와 창시합을 해 그 중 3명을 낙마시킨 바 있음.

1396년에 백작 필리프 1세와 함께 니코폴리스 십자군에 참여하지만 전투에서 패배하고 인질로 잡힌 뒤 오스만 수도 부르사로 끌려가지만 몸값을 지불해 처형은 면하고 복역 후 풀려남.

제독 장 드 비엔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 해군을 재편했으며, 선박 건조를 담당하는 등 프랑스 해군을 총지휘했음.

잉글랜드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은 해군 작전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설파한 인물이며, 여러차례 해군 작전을 감행해 브리튼 섬 남부의 해안 도시들을 공격한 바 있음.

제노바에서 함대를 이끌고 니코폴리스 십자군에 참여했으나, 니코폴리스 전투에 참여했다가 전사함

당시 오스만군은 숫적 열세였으나, 플레이트 아머로 떡칠한 십자군을 격파해버림.

십자군 총지휘관인 지기스문트는 신중론을 펼쳤음.

하지만 상기한 프랑스 장군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백년전쟁에서 맹활약하고 군경력으로 유럽에서 한가닥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매우 자신감이 넘쳤음.

상대를 너무 만만하게 본 프랑스 장군들은 아얘 예루살렘까지 밀어버리자는 과격론을 펼쳐 목소리를 크게 내 버리는 바람에 주도권이 필리프 1세를 필두로한 프랑스 장군들에게 넘어가버림.

그렇게 사실상 십자군을 총지휘하게 된 프랑스 장군들은 니코폴리스 전투에서 닥돌을 시전하여 오스만군의 보병대를 뚫어 버림.

그러자 기세가 하늘을 찔렀던 프랑스 장군들은 ‘헝가리 군대가 합류할테니 재정비하자’는 연합군 지휘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계속 닥돌을 시전하게 되는데,

전투에 앞서 정찰을 제대로 하지 못 했던 탓에 무거운 갑옷을 입고 있던 십자군은 오스만군이 설치한 말뚝과 같은 장애물들을 치워가면서 언덕길을 오르며 진격해야 했음.

그러다가 쌩쌩한 시파히 기병대가 십자군의 측면을 둘러싸자 십자군은 당황하였고, 언덕길을 오르다가 이미 체력이 거덜나버린 십자군은 포위당해 그대로 전멸당해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