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제니’로 불렸는데…전성기 시절 은퇴한 스타 [오늘의 레전드]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스타들의 데뷔 초(혹은 데뷔전)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화려한 전성기 시절 돌연 잠정 은퇴한 배우 이본이 그 이유를 밝힌 가운데, 과거 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0일, 채널A ‘4인용 식탁’에는 이본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본은 지난 1993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 광고, 라디오, 예능, MC, 가수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하며 1990년대를 풍미했다. 또 당시 이본의 패션과 메이크업 방식은 큰 인기가 있었고,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 컬러렌즈까지 착용하기도 했다.
앞서 이본은 지난 2004년 라디오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를 마지막으로 방송계를 떠나 잠정 은퇴했다. 당시 이를 두고 ‘결혼설’, ‘강제 하차설’ 등 여러 소문이 무성했다. 이날 이본은 라디오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머릿속에 있는 지식이 바닥났기 때문에 라디오를 그만뒀다”라며 “(라디오가) 더 이상 재밌지 않더라. 후회한다면 반반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15년,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본은 어머니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었다고 밝히며 “내가 처음 데뷔해 일할 때부터 엄마의 뒷바라지가 없었으면 연예계 생활을 할 수도 없었다”라면서 “간병인을 써서 엄마를 돌봐드릴 수 있었겠지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연예계 은퇴 이유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효도할 때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그래서 일을 제쳐놓고 엄마의 24시간을 지켰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긴 공백기를 가진 이본은 지난 2012년 KBS ‘닥치고 패밀리’로 지상파에 복귀했고, 2015년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서 MC를 맡으며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 본격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C ‘그대 그리고 나’, ‘무한도전’, 채널A ‘4인용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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