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지민 “집에 있을 땐 3일도 안 씻어…굳이?” 고백 (‘김창옥쇼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지민이 집에 있을 땐 씻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는 김지민, 황제성, 김창옥이 등장했다.
이날 사연으로 “초등학교 동창으로 만나 10년 짝사랑하다가 5개월 전에 연애를 시작했다. 근데 막상 사귀고 보니 깬다. 3~4일 안 씻는 건 기본, 며칠 같은 옷을 입고 다닌다. 입을 옷이 없으면 빨래통을 뒤진다”며 여자친구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털어놓았다.
김지민은 “사실 저도 한 3일은 (안 씻는다)”이라며 “집에서 안 나가는데 굳이? 양치만 하면 되지 않냐”고 고백했다. 황제성이 공감하지 않자 김지민은 방청객을 향해 “나만 안 씻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연자의 여자친구는 “오늘은 빡빡 씻고 왔다”며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사연자는 환상이 깨진 순간에 대해 “첫경험”이라고 말하다 말실수를 인지하고 깜짝 놀라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김지민은 “좋다. 이런 방송 좋아”라고 외쳤다. 김지민은 “무슨 글자랑 헷갈렸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첫사랑’과 ‘첫경험’이 헷갈렸다고 밝혔다. 이에 김지민은 “그게 헷갈렸다고요?”라고 말하기도. 보다 못한 다른 방청객이 “사랑의 첫경험”이라고 도와주었다.
사연자는 “첫사랑으로 오래 좋아하다 보니 기대한 부분도 크고, 환상이 있었다. 사귀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갑작스레 방귀, 트림을 트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 별명이 ‘여자기안84’인데, 텀블러에 오렌지주스를 담아 마시고, 설거지가 귀찮아서 그 후에 모르고 물을 담아 마셨는데 곰팡이가 펴있었다. 식중독 걸려서 응급실에 갔다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여자친구는 “남들한테 별로 관심이 없다 보니 제가 똑같은 옷을 3일 입어도 다른 사람들도 모를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텀블러 사건에 대해 “설거지한 줄 알고 마셨는데, 뭔가 이상하더라. 바닥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여자친구는 “전 집순이고, 집에서 편하게 있는 걸 좋아한다. 연애 초반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붙어 있었다. 한 달 그렇게 지내니 너무 지치더라. 남자친구한테 만남 횟수를 줄이자고 했는데, 계속 보고 싶다더라. 그럼 ‘안 씻고 나가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오라더라. 이런 나도 사랑해 줄까 싶기도 하고”라며 “절 10년간 짝사랑했다는 게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김창옥이 사연자에게 “그럼 10년 동안 누구도 교제를 안 했겠다”고 묻자 사연자는 머뭇거리다 “그거까진 아”라고 답해 야유를 받았다. 사연자는 “이게 뭔 소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