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시도 때도 없이 맞고 다녀 힘들었다”…학교 폭력 피해 고백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진선규가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12일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학창 시절 학폭에 시달렸던 배우 진선규 “유명해질수록 두려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진선규는 아픈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진선규는 “그 당시는 워낙 가부장적이었다. 가정불화,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폭력이 있었다. 가난하게 살다 보니 아버지의 힘듦이 가정적으로 표현이 됐다”라며 입을 열었다.

진선규의 아버지는 해군 부사관이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가 진해에 왔다가 어머니를 만나고 저를 갖게 됐고, 그러면서 전역을 하셨다. 당시 군인들은 전역 후 따로 할 게 없었다. 또, 아버지가 장교가 아닌 부사관이라 더 어려웠다. 그래서 모든 안 좋은 화살이 어머니한테로 돌아갔다”라며 가정사를 밝혔다.

진선규는 “형편이 어렵고, 힘든 것보다 부모님의 불화, 싸움, 폭행이 너무 힘들었다. 사실은 어머니 덕분에 저희 세 남매가 지금 잘 자라온 것 같다”라며 효심을 드러냈다.

불우한 가정사뿐만 아니라 진선규는 학창 시절에도 아픔을 겪었다. 그는 “진짜 조용하고, 누가 얘기하면 잘 웃던 학생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고등학교 때 괴롭힘도 많이 당했다. 만만해 보이는 그런 스타일이었다”라며 학생 시절을 떠올렸다.

진선규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갈 때 계속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진짜로 제대로 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들, 동갑 친구들이 시도 때도 없이 때렸다. 이리저리 불려 가서 이유 없이 맞기도 하고 괴롭힘당하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진선규는 “돈이 없어 동네 체육관을 돌아다니다가 한 달 회비가 2만 원인 합기도 체육관을 발견했다. 어머니가 밥 먹으라고 주신 돈으로 회비를 마련했다. 합기도를 배우고 나서 괴롭히던 친구들이 우리 집 근처에 와서 시비를 걸었을 때, 기술이던 ‘술기’를 나도 모르게 했다. 그 이후로는 괴롭힘을 당한 일이 없다”라며 극복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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