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클레멘타인’으로 52억 날리고 9억 빚 남아.. 지금은 180억 땅 보유”(‘근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동준이 영화 ‘클레멘타인’의 실패 이후 남은 억대의 빚을 갚고자 부산에서 나이트 행사를 뛰었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근황올림픽 채널엔 이동준이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동준은 지난 2004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을 내세운 ‘클레멘타인’으로 영화 제작자로서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으나 실패를 맛 본 바.
이날 이동준은 “‘클레멘타인’ 시즌2 제작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영화는 안 만든다. 내 돈으로 안 한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클레멘타인’에 52억을 올인 했다. 시걸 출연료가 특히 컸다. 20년 전 할리우드 배우가 한국영화에 출연한다? 상상도 못했다. 내가 시걸에게 메일을 보내서 오케이를 받았다. 그때 오케이를 받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야 안 망했을 텐데 오케이를 받았다”라고 자조했다.
“그래도 시걸 영화를 보면 시걸이 한 대도 안 맞는데 나한테는 몇 번 맞았다”라는 것이 이동준의 설명.
‘클레멘타인’의 실패로 9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는 그는 “그때 부산에 내려가서 나이트 행사 등을 뛰었다. 아내와 아들은 외국으로 보내고 나혼자 이를 악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온라인 상에서 밈으로 소비되고 있는 ‘환상의 똥꼬쇼’ 사건에 대해선 “인터넷에선 내가 똥꼬쇼를 했다고 하는데 난 그게 뭔지도 모른다. 하필 ‘이동준 전격 출연’을 인쇄한 현수막 옆에 똥꼬쇼가 붙은 거다. 그 문구까지 덮어야 했는데 그걸 안해서 ‘얼마나 어려우면 이동준이 똥꼬쇼까지 하냐?’란 말이 나왔다”라고 쓰게 말했다.
당시 이동준은 450평에 이르는 대규모 나이트클럽을 인수해 1년 만에 9억 빚을 모두 갚았다고.
‘아현동마님’으로 복귀 후 압구정에 가게를 차려 큰 돈을 벌었다는 그는 “강동대교 쪽에 25억짜리 땅을 샀다. 은행 빚을 끌어서 산 거라 그걸 갚는 게 영화 망한 거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어쨌든 그걸 내 걸로 만들었고 지금은 180억 가치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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