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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소주연→최원영, 초콜릿으로 행복 찾았다 “한 조각씩 꺼내 먹을 것” (초콜릿 순간) [종합]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소주연이 자신에게 선물하는 초콜릿의 의미를 깨달았다.

12일 방송된 SBS 2부작 드라마 ‘우리들의 초콜릿 순간’ 마지막회에는 주슬기(소주연 분)와 홍사장(최원영), 김현남(공성하), 제레미(송지호)가 초콜릿 시식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현남(공성하), 제레미(송지호)와 밸런타인데이 TF팀을 꾸린 주슬기. 하지만 생각처럼 잘 진행되진 않았고, 설상가상 시식회 일정도 일주일 앞으로 당겨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TF팀. 주슬기는 김현남에게 “팀에선 기계에 맞춘 배합 위주로 연구했냐”고 물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김현남은 삐딱하게 받아들였다.

김현남은 “엄청난 기술자인 줄 알고 끌어들였는데, 아닌가 보네. 홍금당에 기댈 생각이나 했던 게 내 실체야”라고 날 선 목소리로 말했다. 주슬기가 “기록은 일관적인 레시피를 위해서 한 거다”라고 설명했지만, 김현남은 “초콜릿에 자신 있어서 나가는 게 아니라 다 꼴 보기 싫어서 나가는 거다. 어설픈 TF팀 팀장 놀이 하는 사람도 없겠지”라고 쏘아붙였다. 주슬기가 “난 네 초콜릿 평가한 적 없어”라며 잘 해결해 보자고 하자 김현남은 “멕이냐? 초콜릿은 현실이야. 왜 자꾸 동화처럼 말하냐? 혼자 좋은 척 그만하고”라며 주슬기가 팀원들 때문에 상처받았던 말을 그대로 했다.

위기의 순간, 홍 사장(최원영)이 세 사람 앞에 나타났다. 홍사장은 국수를 먹고 난 후 초콜릿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홍 사장은 서로 다른 것들이 이루는 조화를 말하며 “아직 시간 괜찮나? 나도 같이 만들어볼까 해서”라고 나섰다. 콜라보 거절당하고도 아낌없이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내준 주슬기가 홍사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 김현남은 “실패를 겪고 있는 순간에도 한번도 실패를 겪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저랑은 정반대로”라고 말했다.

연구 끝에 간장소금인 장석을 써서 감칠맛을 올린 김현남. 주슬기는 “평범했던 소금 초콜릿을 멋지게 완성해 줬다”고 감격했다. 김현남은 주슬기에게 사과하며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어야겠다는 게 겁났어”라고 고백하며 홍 사장과의 인연도 밝혔다. 홍 사장에게 같이 일하는 걸 거절당한 김현남은 “절대 자기 작업실에 누구를 들일 사람이 아닌데, 넌 그 문을 열더라. 난 내 자존심 챙기느라 사장님의 마음을 생각 안 했다. 넌 늘 진심으로 끝까지 다가가니까. 다정한 사람의 용기랄까”라며 주슬기를 마음 깊이 이해했다. 주슬기는 “또 들이대도 돼? 네가 너만의 초콜릿을 만들다가 외로워지면 제일 먼저 달려갈 거야”라고 약속했다.

홍금당을 찾은 노인(남명렬)은 홍 사장에게 “기억의 맛에 붙잡혀서 더 중요한 걸 놓치고 있지 않은가”라는 말을 던진 후 시식회에 참석했다. 그는 초콜릿의 역사, 창업주였다. 시식회 결과 TF팀의 초콜릿은 팝업 현장에 나갈 수 없단 말이 돌아왔다. 회사 초콜릿의 강점을 녹이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결국 내내 밝게 팀을 이끌었던 주슬기는 아빠(손현주)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세 사람은 미완성인 초콜릿을 끝까지 완성해 보자고 힘을 모았다. 홍 사장 역시 새로운 위로와 희망이 되어줄 초콜릿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완성된 초콜릿. 창업주는 “정말 근사해”라고 감격했다. 주슬기는 “하루하루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고 싶은 걸 열심히 하는 게 행복이라 생각했다.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자신의 일방적인 긍정 모드가 다른 사람들에겐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홍 사장은 “내 생각은 다르다. 막 들이대는 네 덕분에 멈춰 있던 시간들이 움직였다”고 했고, 주슬기도 “인생의 선물 같은 사람들 덕분에 나에게 선물하는 행복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주슬기는 “홍금당의 기억은 초콜릿처럼 녹아 사라질 것이다. 우린 아쉬워하는 대신 행복한 시간들을 한 조각씩 기억해내고 꺼내 먹을 것이다. 나에게 선물하는 초콜릿처럼”이라고 독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우리들의 초콜릿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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