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정형돈과 10년 만의 재회에 방긋…”최근 이렇게 웃었던 적 없어” (‘굿데이’)

[TV리포트=조은지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10년간 짝사랑한 코미디언 정형돈과 재회했다.

13일 MBC ‘굿데이’ 제작발표회에 지드래곤, 정형돈, 래퍼 데프콘, 코드 쿤스트,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MBC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 프로젝트 이후 10년 만에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이 재회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세 사람은 일제히 10년 만에 다시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정형돈은 “GD를 만나는 건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우리 모습을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많고 요즘 유튜브나 다른 매체를 통해 과거의 모습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께 10년 만에 다시 만난 모습이 어떻게 다가갈지 걱정되더라. 긴장 반, 설렘 반, 걱정 반 등 여러 가지 감정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전혀 그런 게 느껴지지 않았다. 형들 자체가 좋았다. 근래 이렇게 웃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웃었다. 웃다 끝난 느낌이다. 형들이 출연을 흔쾌히 승낙해 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즐겁게 놀면서 촬영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정형돈과 지드래곤 사이에서 힙합 비둘기로 큰 웃음을 줬던 데프콘은 “기대치가 있지 않나. 10년 만에 만났는데 어떨지 고민했다. 다들 성장하고 있고, 세월이 흘렀으니 변하지 않았나.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웃게 할지 고민됐다. 그런데 막상 셋이 만나니 어떻게든 웃기더라. 오랜만에 만나서 신나기도 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 대한 기대도 많이 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형돈과 지드래곤은 지난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를 통해 ‘형용돈죵’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밀당을 선보이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5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MC 정형돈 앞에서 “정형돈의 옛 남자”라고 본인을 소개해 당황하게 만든 적도 있다.

한편,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 처음 방송된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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