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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봐줬으면” 중국어로 대화하는 엄마에 소외된 금쪽이…장영란 눈물 (‘금쪽’)

한수지 0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번아웃이 온 엄마로 인해 홀로 외로움을 삼킨 금쪽이의 이야기가 눈물을 짓게 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딸 셋 독박 육아로 번아웃에 빠진 엄마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예비 초등학년 1학년 딸과 20개월 쌍둥이를 둔 국제 부부인 한국인 아빠와 중국인 엄마가 등장했다.

엄마는 “첫째는 제일 밝고 예쁘다. 둘째는 절 닮아 아빠를 좋아한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첫째가 걱정이 된다”라며 금쪽이의 고집과 생떼가 고민이라고 전했다.

엄마는 “갑자기 감정이 올라온다”라고 말했고, 아빠는 “본인 생각에 뭔가 꽂히면 감당이 안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무심결에 제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면 본인이 눌러야 된다고 감정 주체가 안 된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VCR에서 엄마는 딸 셋과 마트에 갔다. 이때 금쪽이는 캐릭터 스티커북을 집었고, 엄마는 “오늘은 안된다. 곧 설날에 선물로 주겠다”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때부터 금쪽이는 “살꺼야”라고 우기며 떼 쓰기 시작했다. 막무가내로 계산대로 가져가고는 절대 뺏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마트 직원의 만류도 소용없었다. 여기에 쌍둥이 딸뜰 마저 칭얼거리며 보채기 시작했고, 세 아이의 통곡에 넋이 나간 엄마는 결국 두손두발을 들고 스티터북을 결제했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금쪽이가 초등학교 가기 전 급식 먹는 것을 연습하기 위해 식판에 음식을 담아줬다. 하지만 금쪽이는 식판에 김치 놓는 것을 거부하고, 놀이동산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며 저항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금쪽이는 시각적 편식이 있는 것 같다. 매운 것과 빨간 반찬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치를 먹기를 힘들어하는 걸 엄마가 모르는 것 같아 섭섭했던 것 같다. 나를 잘 이해해줬으면 하는 표현인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금쪽이의 언어를 통역했다.

이어진 VCR에서는 엄마의 새로운 면모가 드러났다. 엄마는 모레시계를 갖다두며 금쪽이에게 시간 내 먹으라고 재촉했다. 그러면서 쌍둥이 딸들과는 중국어로 대화를 나눴다. 이들의 대화에 끼지 못하는 금쪽이는 혼잣말을 하며 외로움을 달랬다.

알고보니 엄마는 이중 언어로 금쪽이가 언어 발달 지연이라는 진단을 받자, 금쪽이에게만 한국어로 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이에 중국어를 알아듣는 쌍둥이와는 달리 첫째 금쪽이는 알아듣지 못했다.

또한 엄마는 독박 육아로 지쳐 금쪽이가 하는 대화를 알아듣지 못했고, 비교적 나이가 많은 금쪽이에게만 더욱 냉정하게 대했다. 엄마의 애정을 갈구하는 금쪽이가 대화를 시도해도 엄마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속마음 대화에서 금쪽이는 “엄마 아빠 쌍둥이 동생 두 명”이라고 가족을 소개하며 “동생들은 우주까지 귀여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동생들이 있어서 좋겠다”라는 질문에 금쪽이는 “근데 항상 엄마한테는 동생들이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괜찮아. 어린아이라 많이 때쓰고 그러거든. 하지만 나는 동생들만 챙겨 줘도 나는 언니니까 스스로 놀 수 있을 거 같은데”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엄마,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 있냐”는 질문에는 “힘들어 보여. 내가 동생들도 챙겨야 해. 아빠가 아플까봐 걱정돼. 회사에서 일 엄청 많이 하거든. 엄마 아빠가 힘들면 도와주고 싶지만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서 아쉬워. 근데 가끔 나도 봐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해 부모를 비롯한 MC들을 눈물짓게 했다.

오은영은 “단둘이 질이 좋은 밀착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이와 대화하며 감정도 교류하고 한국어도 배우고 중국어도 가르치면서 질 좋은 관계를 통해 아이가 충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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