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이준혁 해고 통보 “내 첫 후보자가 돼달라” (‘나완비’)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 이준혁을 해고했다.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이하 ‘나완비’) 최종화에서는 강지윤(한지민 분)이 직원들을 소집해 대표직 사임을 선언했다.
앞서 ‘이코닉 바이오’가 200억대 투자 사기에 연루돼 대표 박영민(고상호 분)이 잠적했고, 채용 전담 서치펌 ‘피플즈’ 역시 논란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직원들 앞에 선 강지윤은 “오늘부로 피플즈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회사는 커리어웨이에 인수될 거다. 고용은 100% 승계되기로 했니까 여러분은 평소처럼 출근하면 된다. 저 대신 여러분들께서 피플즈를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에 반발한 우정훈(김도훈 분)은 유은호(이준혁 분)에게 “실장님은 알았죠? 알았는데도 안말렸어요?”라고 물었다.
유은호는 직원들을 향해 “여러분들도 잘 아시잖냐. 한번 신뢰를 잃은 서치펌이 다시 일어나기 얼마나 힘든지. 사건이 해결되더라도 고객사들이 피플즈를 찾을지 모른다. 대표님 입장에서는 이게 여러분들을 지키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퍼플즈와 커리어웨이의 기업인수 계약이 체결됐다. 커리어웨이 대표 김혜진(박보경 분)은 강지윤에게 “나에게 회사 뺏긴 기분이 어때?”라고 도발했다. 직원들을 잘 부탁한다는 강지윤의 말에 김혜진은 “직원들도 인수 잘 됐다 생각할거다”라며 “똑똑히 지켜봐. 피플즈와 니 이름이 얼마나 빠르게 사라지는지. 네 5년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지는지”라고 비아냥 거렸다.
하지만 피플즈 직원들 90% 이상이 새 대표를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이코닉 바이오 박영민 대표가 자수를 하면서 투자사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이에 김혜진이 투자 사기 공모 배후로 지목돼 조사를 받았다. 강지윤은 김혜진이 5년 전에도 함께 투자 사기를 공모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백수가 된 강지윤은 늦잠을 자고 있었다. 이때 유은호는 강지윤의 방 커튼을 열며 그를 깨웠다. 강지윤은 “쉬는 게 이렇게 좋은 건지 몰랐다”며 계속 누워있고, 유은호는 “그래서 계속 잘 거냐”라고 웃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침대에 누워 서로를 꼭 끌어안았고, 유은호는 강지윤이 뺨에 뽀뽀를 했다. 더 잔다는 강지윤의 말에 유은호는 “강지윤. 지윤아”라며 말을 놓았다. 강지윤이 발끈하자, 그는 “왜? 이제 대표 아니잖아?”라고 말했고, 강지윤은 “잘생겨서 봐준다”며 그의 품에 안겼다.
다음날 강지윤은 유은호를 만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거다”라며 “유은호, 당신 이제 해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림그룹에서 본사 인사팀 팀장을 찾고 있다. 나한테 의뢰가 들어왔고. 이제 은호씨도 은호씨만을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내가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의 첫 후보자가 되어달라”라고 말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나의 완벽한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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