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지드래곤, 예전 같지 않네”…만나자마자 ‘폭풍 디스’로 입담 뽐내 (‘굿데이’)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지드래곤이 MBC ‘굿데이(Good Day)’에서 입담을 뽐냈다.
지난 16일(일) 방송된 ‘굿데이’에서는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다시 뭉친 레전드 조합 정형돈, 데프콘과 코드 쿤스트, 조세호 등 기획단과의 만남은 물론, 찐팬 기안 84, 88년생 동갑내기 배우 김수현과의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쉴 새 없이 터진 지드래곤의 찐 웃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웃음꽃을 전파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굿데이(Good Day)’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9%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3.0%를 나타내면서, ‘미우새’를 제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드라마와 예능 등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일요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지드래곤,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광희들의 모임인 ‘88나라’ 예고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6.2%까지 치솟았다. 88즈 친구들이 어색함 속에서 서로 말을 놓으며 찐한 케미를 예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굿데이’의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지난해 6~7월 지드래곤이 7년 만의 컴백을 앞둔 시점부터 진행됐다. 지드래곤은 어릴 적 가수가 되고 싶던 이유 중 하나로 ’10대 가수 가요제’ 등 선후배 가수들이 다 같이 모이던 자리들을 그리워하며 단체로 같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그는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음악을 통해 활약을 보였던 인물들과 함께 사람들을 응원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음악의 힘을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 썼으면 좋겠고 매년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과 프로젝트를 함께할 첫 번째 인물들은 11년 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레전드를 썼던 동묘즈 정형돈, 데프콘이었다. 추억의 동묘로 향한 지드래곤은 ‘형용돈죵’으로 환상의 밀당 케미를 선보였던 정형돈과 재회를 앞두고 “‘환승연애’ 같다”라며 미묘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의 재회는 시청자들마저 설레게 했다. 방송에서 정형돈은 지드래곤을 만나자마자 패션 센스를 지적하며 ‘무한도전’ 시절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어 지드래곤의 신곡에 “이거 많이 약한데, 예전 같지 않다”, “MV 조회수가 낮다”는 등 농담으로 큰 웃음을 줬다.
이어 데프콘은 잘 나가는 예능 대세로 달라진 위상을 뽐내며 등장했는데 특히 ‘나는 솔로’ MC인 만큼 지드래곤이 평소 연애 예능을 즐겨 본다는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틈새 영업을 시도했고, 이에 정형돈이 질투하며 세 사람 사이 미묘한 삼각 구도가 형성돼 폭소를 안겼다. 데프콘은 정형돈과 지드래곤에게 어울리는 ‘나는 솔로’ 캐릭터에 대해 “형돈이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옥순의 매력을 갖고 있다면, 지드래곤은 꽂히면 직진하는 영철이 같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빅뱅 태양이 ‘나는 솔로’ 찐 팬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걔는 거의 전도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지드래곤과 김수현은 물론,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광희까지 88년생들이 함께한 우정 모임 ’88 나라’가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이 배우 황정민이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음악 프로젝트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MBC ‘굿데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