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김경욱 “부캐로 수입 10배 올라…꾸준함이 성공의 비결” (‘세차장’)
[TV리포트=조은지 기자] 코미디언 김경욱이 부캐 ‘다나카’를 연기하며 달라진 수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세차JANG’에 출연한 김경욱은 부캐 부자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호스트 다나카, 트로트 가수 김홍남, 디자이너 지망생 김건욱 등의 다양한 부캐를 보유하고 있다. 방송 초반에도 53세 트로트 가수 김홍남으로 등장한 김경욱은 능청스레 연기하며 MC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부캐로 사랑받는 비결에 관해 묻자, 김경욱은 “꾸준함이다. 당장 안 된다고 끝내지 않는다. 4년은 기본, 5년 그 이상은 한다”라고 밝혀 MC 장성규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가장 유명한 부캐인 호스트 다나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경욱은 “다나카도 굉장히 오랫동안 사람들이 찾아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럴 때도 즐거웠다. 남다른 열정을 뽐냈었다”라며 다나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이젠 몸이 힘들어서 제대로 된 걸 하고 싶다. 오늘도 좀 귀찮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어 김경욱은 새로움을 향한 강박을 고백했다. 김경욱은 “개그맨을 시작하고 완전히 어렸을 때부터 나이가 들수록 ‘매년 새롭고 남들이 안 하는 게 안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이 항상 있었다. 사실 지금도 ‘또 나오겠지’라는 자신감은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라고 전했다.
부캐에 대한 고민을 들은 장성규는 “김경욱은 하는 족족 다 대박이 나고 있으니까, 경제적으로 좀 많이 안정적이겠다”라며 은근슬쩍 수입에 관해 물었다. 이에 김경욱은 “난 남는 장사다. 저작권 노래 이런 것도”라며 자랑했다.
코미디언 임우일이 “나몰라패밀리(김경욱이 속한 코미디 그룹)가 개그맨들 사이에서 1등이었다. 행사를 하루에 5~6개씩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경욱은 나몰라패밀리로 활동하던 시기보다 현재 수입이 10배로 늘어났다고 전하며 감탄을 끌어냈다.
한편, 김경욱은 지난 2001년 SBS 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나몰라패밀리를 결성해 코미디언 김태환, 고장환과 함께 활동했다. 이후 2018년에 ‘다나카 유키오’라는 부캐를 세상에 선보였다. 지난 2022년 후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부캐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해부터는 호스트에서 집사로 콘셉트를 바꿔 ‘잘자요 아가씨’ 등의 곡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세차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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