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보냈는데…김신영, 계속된 악플→하차 요구에 시름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신영이 계속되는 악성 댓글과 하차 요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악성 댓글로 힘들어하다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진 지 며칠 안되는 상황에서 도 넘은 비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신영은 지난 16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정오의 희망곡)에서 플레이브의 신곡 ‘대시(Dash)’를 들은 뒤 “나 진짜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데 (플레이브는) 우리 방송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거 같다”는 발언을 했다.
방송 이후 플레이브의 팬들은 ‘정오의 희망곡’ 온라인 게시판과 공식 SNS를 통해 “아트스트에 대한 존중이 없다” “무례하다” “라디오 DJ 자격이 없다”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김신영은 다음날 라디오 오프닝에서 “무지를 넘어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저의 말 한마디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며 “상처 받으신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 방송 이후에도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청취자 게시판에는 여전히 하차 요구가 빗발쳤고, 김신영의 개인 SNS는 악플로 인해 모든 게시글이 삭제됐다.
다음 커뮤니티 여성시대에서는 김신영을 향한 악담과 인신공격 등 과열된 비난 발언을 하며 논란이 됐고,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18일 ‘정오의 희망곡’ 제작진은 게시판에 “방송을 저해하는 비방, 욕설, 도배 또는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는 경우, 바로 삭제 및 아이디 차단이 된다”고 공지했다.
누리꾼들은 “김새론을 보내고 나서도 달라진 것이 없다” “관용과 용서가 사라졌다” “적당히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의 죽음을 둘러싸고 연예인을 향한 과도한 악성 댓글과 악성 보도가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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