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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두 번 버린 母…딸이 신고했다 “불법체류+신분 세탁 의심” (실화탐사대) [종합]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딸을 두 번 버린 엄마의 신분 세탁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엄마에게서 큰 상처를 받은 딸이 등장했다.

이날 엄마의 신분 세탁 사연이 공개됐다. 엄마가 또다시 사라지고 반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딸 은영(가명) 씨는 “한번도 딸인 적 없었냐고 묻고 싶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를 받으면서 아예 저를 낳은 적 없는 사람이 됐다. 신분이 세탁된 거 아니냐. 저도 엄마 딸이라고 하니까 연락이 끊겼다. 두 번 버려졌다”고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1997년쯤 친모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아빠랑 단둘이 살았다. 내가 왜 엄마가 없는지 몰랐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조선족과 결혼했다는 아빠는 “딸을 놀이방에 맡기자고 해서 내가 반대했다. 그래도 고집대로 맡겼는데, 딸이 놀이방에 적응을 못했다. 멍투성이였는데, 딸은 관심 밖이었다”라며 학대 사건을 해결하고 놀이방을 옮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내는 달라지지 않았고, 몇 차례 다툼 후 아내는 네 살 딸을 두고 갑자기 사라졌다고.

남편은 “그 사람이 신용불량자가 돼서 제 카드도 정지됐다”라며 “제 추정이지만 중국 가서 중국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행방불명된 아내의 주민등록은 말소됐고, 남편은 홀로 이혼 절차를 밟았다. 엄마의 부재를 느끼며 자라온 딸은 “엄마 없는 애라고 놀리거나 함부로 대한 게 많았다. 아빠는 바쁘니까 아빠한테 이런 말을 하기도 그렇고, 다 참으면서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아빠는 이혼 직후 엄마의 흔적을 모두 버렸지만, 사연자는 우연히 엄마가 쓴 육아일기를 발견했다. 사연자는 “감동적이어서 얼굴이 궁금했다”라며 엄마를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다 엄마의 SNS를 발견한 딸은 엄마와 연락을 하게 됐고, 다시 만나게 됐다. 사연자는 엄마와의 관계를 위해 심리 상담가를 찾아갔다. 심리 상담가는 당시 두 사람을 보며 보통의 엄마와는 달리 딸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어 보였다고 밝혔다.

사연자도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꼈다. 사연자는 “힘들게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날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주는 상황일 거라 생각했다. SNS 피드보는데, 너무 사치스럽게 잘 살고 있으니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엄마는 본인 아들 얘기만 늘어놓다가 사연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자 연락을 끊었다. 아빠는 “이렇게 말하면 과할지 몰라도 인두겁을 뒤집어쓴 거다”고 분노했다.

사연자는 엄마를 불법체류로 신고했다. 사연자는 “말소된 상태로 나오는데, 어떻게 살고 있는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친모가 다른 사람이라고 했다. 엄마의 주민등록은 말소된 상황. 엄마의 가족관계증명서엔 아들이 나오지 않았다. 한 사람이 가진 두 개의 주민등록. 행정사는 “이전엔 부부 국적 동일주의라고 해서 외국 사람이 한국 국민과 결혼하면 한국 국적을 줬다. 근데 (엄마가) 중국 국적을 포기 안 한 거다. 다시 중국에 나갔다가 국제 결혼 형태로 들어와서 귀화 절차를 거쳤다”고 추측했다.

엄마는 “다시 만나서 잘해보려고 했는데, 돈 달라고 해서 무서웠다”고 주장했지만, 사연자는 “연락을 계속 안 받으니까 엄마 역할 안 해주실 거면 양육비라도 보내달라고 화나서 말한 거다”며 바란 적 없다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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