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는 숙주”…’이혼숙려’ 걱정부부 논란에 제작진 “악플 자제”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이혼숙려캠프’ 걱정부부가 이혼을 최종 고사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걱정 부부의 이혼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양측 변호사는 아내 황진주 씨가 주장한 ‘신경섬유종’은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황진주 씨는 “현실을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수긍했다.
이어 부부는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황진주 씨는 자신의 경제력을 어필하며 번역 등은 재택근무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머니가 아이를 봐줄 때 왜 일을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그는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동문서답했다.
이혼 조정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모아뒀던 고지서를 불태우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종료 후 황진주 씨는 이혼 의사가 없음을 알렸고, 남편 측은 눈물을 보였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걱정 부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일부 온라인 등에서 출연자에 대한 과도한 비방과 사생활 침해, 허위 사실 유포가 이뤄지고 있다”며 “출연자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도를 넘어선 악플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들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아내는 남편이 신경섬유종을 감추고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편은 “신경섬유종이라는 병 자체를 아이들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됐다”면서 “저는 엄마한테 유전이 됐다. 모든 문제의 원흉이 우리 엄마(시어머니)라고 생각한다. 아내가 숙주라는 표현을 쓴다 숙주 X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왜 안 죽냐 그런 얘기도 한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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