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카톡 대화 존재”…홍준표 “선거할 것 같으니 쓰레기들 준동”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 “안부 전화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명태균 씨 측은 “카톡 대화가 존재한다”며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 “정권 교체 후 딱 한 번 (명씨의) 전화를 받아줬다”며 “안부 전화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명태균 씨 측은 “카톡 대화가 존재한다”며 “시기는 2023년 중순이고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씨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어제(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여 변호사는 “황금폰의 포렌식 과정에서 일부 확인한 부분이 있다”며 “홍 시장 같은 경우 (명씨의) ‘황금폰’에 (명 씨와)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내용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문자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라”며 “내 기억에 딱 한 번 있을 것이다. 정권 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뿐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딱 한 번 전화 받아준 건 간단한 안부 전화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 변호사는 “홍 시장은 카카오톡 내용에서 그런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전제하고 지금까지 상황을 대처하고 있는데 저희가 확인한 것만 하더라도 그 진술과 배치되는 사정이 (있다)”며 “홍 시장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잘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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