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화 상영 요청하라”… 최준용, ‘보수’ 지지자들에 호소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언과 이후 상황을 보수의 시각으로 담아낸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배우 최준용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영화관 확보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최근 최준용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긴급 공지한다”라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에 전화해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상영을 요청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최준용은 “각자 가까운 동네에 극장 문을 열어 달라고 계속 전화를 해줘야 ‘힘내라 대한민국’ 영화를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보려고 하는구나 한다. 그래서 극장주들이 스크린을 내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힘내라 대한민국’ 개봉일 다음 날인 28일에 공개되는 것을 언급하며 “제작비 3000억원, 전국 200개 극장, 서울에만 60개 극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봉 감독은 20일 열린 ‘미키17’ 내한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어떤 SF영화보다 초현실적인 일이 터진 것”이라며 “계엄을 이미 극복한 우리 시민들의 자랑스럽다. 남은 것은 법적, 형식적 절차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박찬욱, 장항준 감독, 배우 송강호, 황정민, 문소리 등 영화인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현재 최준용은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이미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스크린 확보를 위해 영화관에 전화를 넣어야 한다”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준용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던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공개 지지를 선언했으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최준용,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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