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애프터스쿨 탈퇴 후 생활고…회사도 날 못 돌봐줘” (‘휴먼네컷’)

[TV리포트=김선경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탈퇴 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은 사연을 밝혔다.

20일 가수 가희가 ‘CGN’ 채널의 다큐멘터리 ‘휴먼네컷’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가희는 ‘애프터스쿨’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돌을 할 때는 아등바등 노력해야 사랑과 관심을 받고 인정받을 수 있어서 정말 미친 듯이 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아이를 낳은 후 경주마처럼 달렸던 나를 내려놓은 후부터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며 “아이들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고 세상이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가희는 애프터스쿨 탈퇴 이후에 대해 “(그룹을) 그만두고 철저하게 바닥을 친 적 있다”며 “정말 처참했다. 회사에서도 저를 케어해 주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신앙 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나아지는 사람이 되더라. 그때부터 인생이 많이 변화했다”고 털어놓으며 극복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현재 가희는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사는 중이다. 그는 “(발리에서) 계속 아카데미를 꿈꿨지만 환경적으로 되지 않았다”며 “귀국하면 일을 할 수 있지만 점점 나이를 먹고 있으니 할 수 있는 일도 없어질 텐데 ‘내가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다가 남편이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생기자 같이 귀국하게 됐다.

가희는 “꿈꿨던 것들을 실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댄스 아카데미를 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가희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했지만 2013년 그룹 탈퇴 후 개인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2016년 3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결혼 후 5년 동안 발리에 거주하다 2024년 한국으로 귀국했다.

김선경 기자 ksg@tvreport.co.kr / 사진= ‘CGN’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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